현재 거주지에서 강남권 출근시간을 10분줄이기 위해서는 3.3㎡당 평균 199만원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강남역을 기준으로 동인천역까지 10분 간격의 역세권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역간 평균 3.3㎡당 199만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역은 1호선 온수역(7호선 환승) 송내역 동암역 동인천역, 2호선 강남역 사당역(4호선 환승) 신림역 신도림역(1호선 환승) 등이다. 각 역세권별로 시세를 살펴보면 강남역이 3.3㎡로 199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당역이 164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가장 낮은 시세를 보인 곳은 강남권이랑 가장 먼 동인천역 역세권 단지로 3.3㎡당 594만원으로 조사됐다.
역세권별 시세를 살펴보면 도심권과 강남권으로 진입이 가능한 신도림역을 제외하고는 강남역과 멀어질수록 시세가 낮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출근시간 10분줄이기 위한 이전비용을 살펴보면 신림역에서 사당역으로 이전 비용이 3.3㎡당 49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당역에서 강남역, 온수역에서 신도림역 이전 비용이 모두 3.3㎡당 3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동인천에서 동암역으로 이전하는 비용은 3.3㎡당 26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송내역에서 온수역 이전으로 3.3㎡당 9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도림역에서 신림역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185만원이 감소했다.
강남권에 가까울수록 이전비용이 높게 나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구역별로 출근시간 10분줄이기 위한 비용을 살펴보면 강남권과 인접한 신도림역~강남역까지는 평균 3.3㎡당 218만원이고 강남권과 멀리 떨어진 동인천역~신도림역까지는 3.3㎡당 179만원이다.
지난 1년간 시세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도림 역세권아파트로 4.5%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동암역이 3.5%, 동인천역이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사당역은 -1.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강남권 역세권 아파트가 0.5%로 낮았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신도림역을 기준으로 강남권과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의 시세상승이 높게 나타났으며 강남권과 인접한 곳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이는 시간 단축의 편익은 같은데 강남권 인접지역이 외곽지역보다 출근시간 10분줄일 때 드는 비용이 커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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