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공장서 테이저건 계속사용”

위험성 논란불구 “자위차원 불가피” … 호주선 시민목숨 잃어

지역내일 2009-07-24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경찰이 대테러진압 장비인 테이저건(Taser Gun 전자충격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도한 물리력 행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자위차원에서 테이저건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테이저건은 2003년부터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까지 보급됐지만 시위대 진입용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이저건은 유효사거리가 5~7m 가량으로 전자 파장의 원리를 이용해 범죄 용의자에게 전선이 달린 침을 발사해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킨다.
인체에는 무해하도록 개발됐다는 게 경찰 설명이지만 인체에 5만 볼트의 고압전류를 약 5초간 흐르게 해 범죄 용의자를 제압한다.
길이 15.3㎝, 높이 80㎝, 폭 3.3㎝ 크기로 무게는 175g 정도로 휴대가 용이한 권총형으로 한번 장전하면 5초간 자동사격이 가능하고 5㎝ 두께의 직물을 투과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경찰은 22일 오후 쌍용차 공장 정문 안쪽에서 있은 노조와의 충돌에서 테이저건을 사용, 노조원 1명이 얼굴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테이저건은 경찰장비 중 ‘경찰장구’로 분류, 14세 미만자 임산부와 얼굴을 향한 발포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테이저건에 맞은 시민이 소송을 제기하고 사망자도 잇달아 나오자 경찰의 테이저건 남용에 대한 비난여론이 형성돼 지난 6월 사용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23일 오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 ‘압수한 시위물품 공개’ 현장에서 “어제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은 화염병에 맞아 몸에 불이 붙어 뒹구는 대원에게 노조원 6~7명이 달려들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앞으로도 쌍용차 평택 공장에 근무 중인 팀장급 대원들에게 테이저건을 지급할 것이며 어제 같은 상황이라면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시위물품 공개를 통해 사제총알 4개와 볼트 너트 수백 개, 쇠파이프 10여개 등을 전시했다.
고병수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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