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7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지역내일 2009-07-27 (수정 2009-07-27 오전 8:04:00)
CSI지수 4개월 연속 상승 … 일자리 걱정은 여전

경기회복 기대감에 탄력이 붙으면서 소비심리가 4개월째 상승,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지난 13∼20일 전국 2184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9로 전월의 106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2년 3분기의 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작년 11월~올 3월 81~85 사이를 오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98로 14포인트 뛰어오른 뒤 5월 기준치 100을 넘은 105를 기록했고 6월과 7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정귀연 과장은 “주식,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생산, 소비 등 각종 실물지표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현재 생활형편 CSI는 92로 전월의 89보다 3포인트 올라갔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102에서 105로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지금의 생활형편이 나빠진다는 반응이 줄어들고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란 기대는 계속 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의 경기판단 CSI는 96으로 전월의 91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108에서 114로 6포인트 올라가 생활형편에 대한 판단과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전망 CSI는 4월 100을 도달한 뒤 석달만에 14포인트 올랐다.
생활형편과 경기전망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면서 가계의 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99로 기준선 100에 바짝 다가섰고 소비지출전망 CSI는 지난달과 같은 107을 유지해 소비를 늘려가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항목별로는 교육비, 교통·통신비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전달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내구재와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지출 등이 비록 100 이하 선이지만 일제히 1~2포인트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의료·보건비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17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고육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는 지난 4월 이후 매달 기준치 100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에 대한 걱정은 아직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 CSI가 지난 달 89에서 2포인트 오른 91이었지만 기준선 100과는 거리가 있었다.
소비자들은 자산가치 전망과 관련, 부동산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식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상가 토지 임야 가치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의 102보다 4포인트 올라갔고 금융저축 가치전망 CSI는 98에서 99로 상승했다. 반면, 주식가치전망 CSI는 104에서 102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전월의 4.1%보다 떨어졌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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