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건설사, 미분양 해소 눈길

일부지역 100% 분양 완료 … 브랜드·입지 선호 현상

지역내일 2009-08-14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건설사들의 미분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줄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도 점차 줄고 있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공실적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주택전문 건설사들의 미분양이 꾸준히 줄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워크아웃을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기존 계약자의 이탈 △예비 수요자들의 워크아웃 건설사 미분양물량 기피 등을 우려했다.
하지만 반년 이상 지난 현재 성적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이 적은 곳은 수십가구를, 미분양 물량이 많은 건설사의 경우 1000가구 이상을 분양했다. 워크아웃을 시작하지 않은 건설사들보다 미분양 해소 성적이 양호한 곳도 상당수 됐다.
풍림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분양률이 50%를 넘지 못하는 사업장이 7곳이나 됐지만 7월말 현재 3곳으로 줄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인천 청라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곳은 비싼 분양가로 인해 지난해 분양률은 33%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00% 분양을 완료했다.
7개월 사이에 풍림건설의 분양률은 18.5%포인트 늘었다.
우림건설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에서 미분양이 각각 28.8%, 19.9% 줄었다. 전체 미분양 감소율은 22.8%다.
이중 상암카이저팰리스와 동탄 우림필유 타운하우스는 100% 분양을 완료했다.
월드건설도 서울 염창동 강변 월드메르디앙의 미분양을 모두 해소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말 10% 가량의 미분양이 남아 있었으나 7개월 사이에 모두 팔아치웠다. 또 김포한강 월드메리디앙과 용인죽전역 월드메르디앙의 경우 95%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2686가구 규모의 울산시 매곡동 월드메르디앙시티의 경우 75%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월드건설의 경우 일부 사업장에서 계약자들과 상생선언을 한 뒤 매달 초청해 공사 현장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어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 시켰다. 그 결과 구전마케팅 효과를 통해 미분양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중도금 98% 납부라는 결과를 낳아 재무상황을 건전화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이수건설의 경우 전남 광양지역에서 30~40%에 분양률을 보이던 아파트의 분양이 60%까지 늘었다.
한 워크아웃건설사 관계자는 “IMF 환란시기에는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아파트에 제때 입주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컸지만 대한주택보증이 출범해 각종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면서 “아파트 예비 수요자들이 워크아웃 여부보다는 브랜드와 입지, 분양가를 놓고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워크아웃사들의 미분양 해소 실적은 신규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숨죽여왔던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서면서 신규 분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동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 734가구로 구성된 ‘청라 동문 굿모닝힐’, 파주문산의 아파트, 서울 광진구의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중이다. 가장 먼저 청라에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용인과 광주, 충남 행정복합도시에 3000가구가 넘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에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 위치한 어정가구단지는 38만8000㎡ 면적의 미니 신도시급에 속한다. 아파트는 2883가구로 112~232㎡에 달한다.
이수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4구역을 재개발해 ‘브라운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57~140㎡ 451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156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남기업과 월드건설도 연내 신규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부산 해운대와 서울 도봉구,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등에 새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월드건설도 김포한강신도시 신규공급을 고민중이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신일건업도 경기도 남양주시에 5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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