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공장서 강제해산 ‘예행연습’

지역내일 2009-07-28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노조와 대치 중인 경찰이 27일 도장2공장 점거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하기 위한 모의 훈련을 했다.
경찰이 공장 안에서 강제 해산 연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경찰의 연습은 오후 6시40분께 헬기 2대가 도장2공장 상공에 도착하는 것을 신호로 시작됐다.
서문, 남문, 정문, 후문, 북문 등 5개 출입구에 분산 배치돼 있던 10여개 중대 1천여명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도장공장 쪽으로 포위망을 좁히며 접근했다.
이들은 도장2공장 10여m 전방에 노조가 설치해 놓은 바리케이드 등 장애물을 일부 치워가며 일시에 공장 벽에서 10~20m 거리까지 다가갔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도장2공장으로부터 50m 이상 거리를 두고 노조와 대치하고 있었다.
경찰의 예상치 못한 접근에 당황한 점거 노조원들은 볼트 새총을 쏘고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는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을 했다.
이에 경찰은 그물망으로 새총 공격을 막거나 살수차를 진입시켜 폐타이어에 붙은 불을 껐다. 헬기는 옥상 위로 최루액을 투하했다.
훈련에는 경찰 특공대 60명과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도 참여했으며, 경찰 2천여명은 공장 밖에서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굴절사다리차와 구급차 등 소방장비와 소방관들도 비상 대기했다.
노조 측은 확성기를 통해 노조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제자리를 지킬 것’을 수차례 주문하며 “경찰의 진입 단계에 따라 새총-경유-화염병-삼지창 표창-죽창 등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훈련 시작 30분만인 오후 7시10분께 본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오며 연습을 마쳤다.
훈련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새총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더 이상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진압에 대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입을 위한 모의 훈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연합뉴스 우영식 심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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