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내 아파트 곳곳을 찾아다니며 클래식 선율을 전달하는 ‘작은 음악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조폭이 많다’, ‘공원이 없다’ 등과 함께 ‘공연이 안된다’는 것도 익산을 표현하는 말 중 하나이다.
방음이나 정숙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열린 무대에서 귀에 익숙치 않은 플룻이나 트럼펫 색소폰과 같은 악기들로 무대를 만든다는 것은 문화적 토대가 갖춰진 곳에서도 시도하기 쉽지 않은 레파토리다.
이런 작은음악회를 이끌어가는 있는 홍성각(48) 후원회장은 “문화적 불모지인 익산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말을 듣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며 “뜻있는 많은 분들이 속속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익산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사람들’이 그가 이끄는 모임의 실체다. 이들은 익산 내일신문과 익산시립관악단이 행사의 주체가 돼 나서는 것과 달리 뒤에서 이들을 후원하고 보조하는 역할이다.
홍 회장은 “학연이나 지연, 정치적 배경 등 모든 것을 떠나 아름다운 익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 공간이 넓어지고 기회가 많아질수록 정서적으로 한층 나아진 생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의 취지에 공감해서일까 매주 한번씩 열리는 작은 음악회가 다섯번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다음 공연지를 물어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음악회 장소를 따라다니며 공연을 듣는 마니아층도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또 아파트나 병원에서 음악회 개최 요구를 해 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
홍 회장은 “작은 음악회가 무더운 여름밤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구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쉬지않고 주민들 곁을 찾아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성각 회장은 작은음악회에 앞서 익산에서 제일산부인과 원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일산부인과는 제왕절개율을 낮추기 위해 수중분만이나 그네분만과 같은 각종 선진적인 분만기법과 장비들을 활용하는가 하면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체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홍 원장은 또 최근에는 지역의 시민단체중의 하나인 ‘익산의 미래를 여는 시민연대’의 공동대표에 취임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덕(德)을 입고 살면서 최소한의 사회를 책무를 다하고 싶다”는 홍 원장은 “익산시가 풍부해지면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방음이나 정숙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열린 무대에서 귀에 익숙치 않은 플룻이나 트럼펫 색소폰과 같은 악기들로 무대를 만든다는 것은 문화적 토대가 갖춰진 곳에서도 시도하기 쉽지 않은 레파토리다.
이런 작은음악회를 이끌어가는 있는 홍성각(48) 후원회장은 “문화적 불모지인 익산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말을 듣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며 “뜻있는 많은 분들이 속속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익산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사람들’이 그가 이끄는 모임의 실체다. 이들은 익산 내일신문과 익산시립관악단이 행사의 주체가 돼 나서는 것과 달리 뒤에서 이들을 후원하고 보조하는 역할이다.
홍 회장은 “학연이나 지연, 정치적 배경 등 모든 것을 떠나 아름다운 익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 공간이 넓어지고 기회가 많아질수록 정서적으로 한층 나아진 생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의 취지에 공감해서일까 매주 한번씩 열리는 작은 음악회가 다섯번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다음 공연지를 물어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음악회 장소를 따라다니며 공연을 듣는 마니아층도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또 아파트나 병원에서 음악회 개최 요구를 해 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
홍 회장은 “작은 음악회가 무더운 여름밤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구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쉬지않고 주민들 곁을 찾아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홍성각 회장은 작은음악회에 앞서 익산에서 제일산부인과 원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일산부인과는 제왕절개율을 낮추기 위해 수중분만이나 그네분만과 같은 각종 선진적인 분만기법과 장비들을 활용하는가 하면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체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홍 원장은 또 최근에는 지역의 시민단체중의 하나인 ‘익산의 미래를 여는 시민연대’의 공동대표에 취임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덕(德)을 입고 살면서 최소한의 사회를 책무를 다하고 싶다”는 홍 원장은 “익산시가 풍부해지면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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