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검사해 주세요” 보건소 북새통

지역내일 2009-08-18 (수정 2009-08-18 오전 8:37:07)
일선 보건소 방문·문의 폭주 … 대부분 냉방병·감기 증세

국내 첫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휴일이 끝난 17일 경기도내 지자체의 보건소마다 신종플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과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보건소마다 진료인원이 평소보다 3~5배 늘었다. 수원시 팔달보건소 진료실에 근무하는 이태희씨는 “평소 10명 정도에 불과하던 진료인원이 오늘은 48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대부분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거나 목감기 등 가벼운 증세인데도 신종플루가 아닌지 걱정된다며 검사받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안산시 단원보건소의 경우 이날 하루 진료실 방문객이 100명을 넘어섰다. 단원보건소 관계자는 “그냥 검사받고 싶다고 오는 사람, 병원에서 보내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언론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시 동안보건소 관계자도 “하루 방문환자는 60명, 전화민원은 120명이 넘는다”며 “신종플루 감염자 사망소식 이후 조금만 증상이 이상하면 검사받고 싶다며 보건소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름철이라 큰 걱정은 안하고 있다가 예상보다 빨리 우려했던 일이 발생해 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루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정작 보건당국의 검사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수원 팔달보건소의 경우 48명 가운데 단 2명, 안산 단원보건소는 100여명 가운데 14명, 안양 동안보건소는 60여명 중 16명만 검사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일선 보건소에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로 통보해 검사를 받게 되며 이상이 있으면 다시 질병관리본부로 통보된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정부는 18일부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검사비용의 원가만 12만원에 달해 건강보험을 적용해도 일반 병원에서 약 50%의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보건소 방문자는 당분간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국내 감염자가 사망한 이후 단순 감기나 냉방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하겠지만 막연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정부와 언론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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