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경제회복, 이제 국민이 나설 때(김수공 2009.07.29)

지역내일 2009-07-29
경제회복, 이제 국민이 나설 때
김수공 (농협구례교육원 교수)

“힘을 기르소서, 힘을 기르소서!”
구한말 일본에 주권을 빼앗겼을 때 독립운동을 하시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대국민 호소 말씀이다. 선생은 우리가 주권을 잃은 것은 힘이 없기 때문이고 그것은 네 탓, 내 탓이 아니라 우리 탓이라 역설하셨다.
1997년 말 IMF에 경제 주권을 내주고 IMF와의 협상 결과 양해각서를 인준하려던 국무회의가 소집됐을 때 캉드쉬 IMF총재 전화 한마디에 대통령이 참담한 모습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는 보도를 접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마 자존심이 상해서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당시 실물경제는 이상이 없다던 정부 각료의 말만을 믿었던 국민들은 하루아침에 고개 숙인 얼굴로 수치심을 삼켜야 했다. 그 때 정치권은 ‘98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고 서로 남 탓만 하며 국민을 볼모로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켜 오로지 정권만을 잡으려고 했다.

정부는 국민과 소통에 주력을
그러나 우리국민은 현명했다. 거짓말하던 정권을 교체하고 금 모으기 운동까지 펼쳐가며 IMF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온 세계가 경제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은행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금 모으기 할 정도로 외채 상환 걱정을 안해도 좋고 경제회복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니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하면 된다고 한다.
다행한 일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문제는 외채 걱정에서는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경제 회복과 발전 희망을 심는 데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따르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국민들은 정부를 못 믿고 불안해하고 있고, 정부는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

국회 법원까지 혼란한 상황
국회는 여야가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있으니 국민 눈에는 한심스럽게 보인다. 법원은 일부 선배법관이 후배법관의 판결에 영향을 끼칠만한 소지가 있을 정도로 압력을 가했다는 설로 떠들썩하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혼란스럽다.
이제 10년 전 금 모으기 정신으로 돌아가자. 정부나 국회, 법원을 탓하지 말자. 우리 국민은 고래로 위기에 강한 국민이다. 단결하는 민족이다. 예리한 국민이다. 슬기로운 배달 자손이다.
대한민국은 온 국민의 합심 단결하에 평화와 번영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국민이다. 지금이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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