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내달부터 기업 자산 인수 착수

지역내일 2009-07-31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내달부터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구조조정 지원에 나선다.
캠코는 올해 20조 원 규모로 조성된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이르면 내달부터 금융기관·기업의 구조조정 자산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캠코는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몸집을 줄이려고 내놓은 자산을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매입함으로써,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캠코는 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미분양 아파트, 금융기관들의 비업무용자산 등을 총 4조 원 가량 매입키로 했다.
캠코는 또 4조 원 규모로 조성된 선박펀드를 통해 이르면 9~10월 중 2차 매입 공고를 내고 선박을 사들일 계획이다.
캠코는 지난 달 총 72척의 매입신청을 받아 1차로 62척을 매입 대상으로 선정해우선 17척은 매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45척에 대해서는 해운사들과 협의 중이다.캠코는 또 금융기관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15조 원 규모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과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기업 대출채권 등을 매입키로 했다.

PF대출 채권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여신전문금융기관, 종금사, 상호금융회사 등의 전 금융기관으로 매입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캠코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 올 상반기에 7천582억 원 규모의 은행권 PF 대출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캠코는 구조조정기금을 관리·감독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8월 중 설치돼 부실채권과 자산 매입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자산 매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철휘 사장은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선제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금융권의 부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캠코는 올해 상반기에 자체 자금으로 우리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1조2천767억 원(채권액 기준)어치와 저축은행의 PF 대출채권 1조7천43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indig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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