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부 10년을 이끌었던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구심점을 잃은 민주당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범민주화 세력을 포용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정책연구원 창립1주년 기념식에서 ‘전환기 이후의 모호성과 민주당의 6대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또 “민주당은 남북관계를 포함해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화두로 소통과 화합, 평화의 전략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탈이념의 실용적 민본노선 확립, 국정운영 감시를 위한 ‘시민실사 제도’ 법제화 등 정당 체질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와다하루키(和田春樹) 동경대 명예교수는 북일간 관계정상화 문제와 관련, “오는 30일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자민당 정권에서 불가능했던 대화와 화해의 노선을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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