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도 보러올 농촌마을 만들고싶다”

[인터뷰]이봉훈 농림수산식품부 4대강새만금과장

지역내일 2009-08-31
-금수강촌 사업은 무엇인가
살고 싶고, 가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진행하는 데 이를 계기로 강 주변의 농촌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4대강에서 출발해 전국 팔도강산의 농촌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농촌을 발전시키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금수강촌 사업으로 밀어줄 계획이다.

-역대 농촌사업과는 무엇이 다른가
역대 정부를 포함 우리 사회는 그동안 꾸준히, 다양하게 농촌개발사업을 해왔다. 그 성과를 계승할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좀 더 포괄적으로 하고, 지역·사업간 연관성을 높여서 진행한다.
한국농촌을 상징하는 주택양식도 만들어야 한다. 초가집 이후 한국의 농촌 마을을 대표하는 주택양식은 사라졌다. 새마을운동으로 만들었던 슬레트지붕은 위해물질이 발견돼 지금 철거대상이 됐다. 농촌 농민에 애정을 가진 위대한 건축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금 먼 이야기지만 지속가능한 농촌이 되려면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교육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이 일은 정부가 주도해서 하는가
살고 싶은 농촌은 지역 주민 중심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는 뒤에서 이들을 돕는 역할이다. 다만 금수강촌 사업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8개 시범지구를 선정해 전국에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생각이다.

-최근 독일과 일본을 다녀왔는데 그들의 고민은 무엇인가
우리가 알고 있듯 선진국일수록 농촌이 살기 좋다. 독일과 일본 농촌은 경관이 좋다. 그들은 우리보다 빨리 농촌에 투자를 시작해 기반시설도 잘 갖춰 놓았다. 라인강변의 포도밭이나 농촌주택은 독일식 분위기를 풍긴다.
도쿄 옆의 지바현에는 수향삼도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셋 있는데 역사와 물길을 활용해 마을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는 농촌에 새로운 인력과 자본이 들어오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
금수강촌 운동을 통해 우리가 그 모델을 찾아낸다면 그들이 우리 농촌을 배우러 올 수도 있을 것이다.
-4대강사업 물타기란 비판적 시각도 있는데
농촌 발전이란 과제는 어느 한 정부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안고 있는 숙제다.
4대강사업을 비판하는 여론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런 비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금수강촌운동은 진행돼야 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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