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 안 보이는 10월 재보궐

지역내일 2009-09-02
여야 승리확신하는 선거구 없어 … 공천구도 갈수록 복잡

이명박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될 10월 재보궐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과는 시계 제로이다. 2일 현재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강원 강릉과 경기 안산상록을, 경남 양산 등 3개 지역구 가운데 여야가 승리를 확신하는 곳은 거의 없는 눈치다. 이 때문에 여야 공천구도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텃밭도 확신 못하는 한나라 =
선거가 치러지는 세 곳 가운데 두 곳(양산, 안산상록을)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총선에서 낙승했던 지역이다. 한나라당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얘기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 노선이 호응을 얻으면서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대를 돌파한 점도 위안이다.
하지만 선거전망은 녹록치않다. 세 곳 모두 승리를 확신 못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 양산의 경우 박희태 대표와 김양수 전 의원 등이 공천을 다투는 가운데 어느 후보를 내세워도 한나라당 후보-유력 무소속 후보-민주당 후보의 구도에서 낙승하기는 쉽지않다는 진단이다.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양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 95%±3.1%P)를 한 결과 박 대표가 공천을 받을 경우 한나라당 박희태(26.6%) 민주당 송인배(17.9%) 무소속 김양수(25.5%) 무소속 유재명(12.4%)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강릉은 전통적인 여당 표밭이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그나마 친이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최재규 도의장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공천 구도가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심재엽 당협위원장, 김창남 뉴라이트상임대표 등으로 좁혀졌지만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는 최돈웅 전 의원과 심기섭 전 강릉시장을 꺾기는 쉽지않다는 진단이다. 친박에선 심 당협위원장을 밀고있지만 강력한 무소속의 벽을 넘어설지는 친박 스스로도 확신 못하는 눈치다.
유일한 수도권인 안산상록을은 더욱 불투명하다. 4월 재보궐선거 수도권(인천 부평을) 완패의 악몽이 여전하다.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과 홍장표 전 의원 부인인 이은랑씨, 송진섭 전 안산시장 등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전략공천이 예상되는 야당후보에 맞서기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진단이다.

◆안산상록을에 목매는 민주 =
민주당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두 전직대통령의 잇따른 서거로 조성된 조문정국에 기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승리를 확신하는 지역구는 꼽지 못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영입이 추진됐지만 본인의 고사와 내년 지방선거 징발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강릉은 권오규 전 부총리의 전략공천 주장이 나왔지만 가능성은 높지않다. 두 곳 모두 “어렵다”는 관측이다.
그나마 역대선거에서 야당이 강세를 보인 안산상록을에서 기대를 걸고있다. 민주당과 친노세력, 시민사회단체 등이 민주개혁진영 단일후보를 공천하는데 성공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김근태 전 대표와 안희정 최고위원,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재목 당협위원장, 임종인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세력간 역학관계가 복잡해 단일후보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명환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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