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민주당에 분노

지역내일 2009-09-02
사진 있음.

1일 본회의장 퇴장에 “몰상식한 집단행동” 비판

김형오(사진) 국회의장이 민주당에 분노했다. 1일 민주당 의원들이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에 대한 항의표시로 피켓시위를 벌이다 퇴장한데 대해 “몰상식한 집단행동”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한민국 국회를 누가 3류로 만드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역사적인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갑자기 일어나 고함을 지르고 피켓을 꺼내들고 시위를 벌이다 퇴장했다. 사회석에 앉은 저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말문이 막혀버렸다. 앞이 아득하고 얼굴이 화끈 거렸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제가 오늘 화가 나고 얼굴이 화끈 거린 것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인 저에 대해 한 비난 때문이 아니다. 저는 우리 국회가 보여준 적나라한 후진성에 절망했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해외토픽감’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또 지극히 사무적이고 실무적인 의사일정 협의를 놓고, 얼마나 많은 시일을 허송세월할 것인가. 여야가 샅바싸움으로 지샐 때 국회는 공전하고 정부를 감시할 시간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라며 향후 정기국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장은 “80년대 민주화운동 시대의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주도하는 한 그 당은 발전할 수 없다”며 사실상 민주당을 지목한 뒤 “참으로 답답한 대한민국 정치 현실”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국회의장이 제1야당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도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 때문에 김 의장에 대한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분위기라, 김 의장과 민주당간의 불편한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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