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은 신종플루 뿐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나 이들에 대한 신종플루 관련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다.
이들 중에는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많고 불법체류자도 있어 감기 등 일반적인 질병에 대해서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유사 증상이 있다고 해도 병원, 약국에서 신원이 확인돼야 처방도 받고 타미플루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은) 아무래도 진료나 약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는 신종플루 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 걸렸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1주일에 1번씩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안산 등으로 진료를 나가고 있다. 이 때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민단체들도 신종플루까지 신경을 쓸 여력은 없다.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외국인 노동자 등을 무료로 진료하는 외국인노동자의원 측은 최근 하루에 3~4명 정도가 고열로 병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병원은 인근 보건소나 거점병원으로 이들을 안내하고 있으나 이후 이들이 진료를 받았는지까지는 관리하기 힘들다.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측은 “10월부터 서울시 지원을 받아 독감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나 아직 신종플루는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이 되면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여럿이 함께 모일 일이 많은 것도 우려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가을엔 지역 축제나 이주노동자 축제가 많다. 정부 차원에서 이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해 감염 등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 등 위기 상황에서는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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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에는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많고 불법체류자도 있어 감기 등 일반적인 질병에 대해서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유사 증상이 있다고 해도 병원, 약국에서 신원이 확인돼야 처방도 받고 타미플루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은) 아무래도 진료나 약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는 신종플루 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 걸렸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1주일에 1번씩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안산 등으로 진료를 나가고 있다. 이 때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민단체들도 신종플루까지 신경을 쓸 여력은 없다.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외국인 노동자 등을 무료로 진료하는 외국인노동자의원 측은 최근 하루에 3~4명 정도가 고열로 병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병원은 인근 보건소나 거점병원으로 이들을 안내하고 있으나 이후 이들이 진료를 받았는지까지는 관리하기 힘들다.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측은 “10월부터 서울시 지원을 받아 독감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나 아직 신종플루는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이 되면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여럿이 함께 모일 일이 많은 것도 우려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가을엔 지역 축제나 이주노동자 축제가 많다. 정부 차원에서 이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해 감염 등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 등 위기 상황에서는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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