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길 색소폰 스튜디오

33년 색소폰 인생, 날개를 펴다

지역내일 2009-09-08 (수정 2009-09-08 오전 7:59:30)
‘가슴을 울리는 소리, 첫사랑의 설레는 느낌’이랄까.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흘러나오는 색소폰 연주소리에 한동안 멍해 졌다. 한때 뉴에이지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의 음악에 빠져 ‘나도 색소폰 한번 배워볼까’라는 마음이 새로이 고개 내민다.
이날 한 아줌마(?)의 마음을 흔든 주인공은 33년 색소폰 인생을 걸어온 신현길 단장.
해운대구 좌동에 신현길 색소폰 스튜디오를 열면서 누구나 색소폰과 친해질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전수해 많은 이들이 색소폰으로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내가 지닌 재능 제대로 전달하고파~”

어렸을 적부터 음악이 좋아, 악기가 좋아 시작한 신현길 단장의 색소폰 연주는 고교 브라스밴드를 거쳐 전국 고교 관악콩쿨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본격화 된다. 그 후 육군 3사 군악대, 그룹 사운드 활동, 가수 한혜진과 장기공연, 부산 MBC, KBS악단 단원 등으로 수많은 공연을 하며 지금의 신현길 색소폰 스튜디오를 열었다.
“후에 가져갈 수 없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 주고 가고 싶다”고 말하는 신현길 단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색소포너다.
색소폰 동호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의 ‘색소폰나라(www.saxophonenara.net)''에서 활동중이며 3개월에 한번 씩 전국에 다니며 동호회 회원들과 발표연주회를 갖는다.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서 일까. 전국 색소폰 동호회 회원이 100만명 정도라니 색소폰이 그만큼 대중화된 건 사실이다. 얼마 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하는 교사가 색소폰 연주회를 가져 화제가 되는 등 중년 남성들이 취미나 여가활동으로 색소폰 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 스튜디오를 열면서 ‘해운대 갈매기 색소폰 동호회’를 운영하며 회원들이 스튜디오에서 자유롭게 연습도 하고 색소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원들은 40~50대 중년층이 주류지만 60대 이상 회원도 있으며 의외로 여성도 많다. 스튜디오에서 연습중인 한 여성 회원에게 색소폰이 복식호흡법으로 연주하는 거라 힘들지 않나는 질문에 “오히려 심폐기능이 약한 사람이 색소폰을 배우면 호흡기능도 더욱 좋아지고 복식호흡으로 인해 뱃살도 쏙 들어간다”며 “주부들에게는 취미활동도 되고 다이어트도 돼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그리고 반신마비가 온 회원이 있었는데 얼굴근육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색소폰 연주를 통해 마비증상이 거의 나았다고 한다.
또 한 회원은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 못하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 연애 당시 말로는 못한 프러포즈를 색소폰 연주로 대신해 흔쾌히 승낙을 받았단다.
현재 해운대 한 라이브 카페에서 매일 밤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는 신 단장은 하루 3~4시간 연습은 기본이다. 33년 색소폰 고수라 해서 연습을 거르는 법이 없다.
이렇게 노력하는 시간들이 있었기에 ‘신현길 색소폰 이야기’라는 기념음반도 1·2집 낼 수 있었다.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게 만든 악기가 바로 색소폰. 연주자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색소폰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린다.
올 가을, 색소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미니인터뷰-신현길 색소폰 스튜디오 신현길 단장



음악을 전혀 몰라도 누구나 섹소포너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색소폰은 배우기 어려운 악기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의 개인레슨 6개월 정도면 곡 연주는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여는 악기 색소폰을 통해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애정어린 연주곡 하나 들려줄 수 있는 것 또한 인생의 멋과 여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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