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스 스포츠센터 건축 … 주민과 ‘마찰’

주민들, 이격거리 확대 등 요구

지역내일 2001-07-19
지난 16일 서현 1동사무소 회의실에서 김인규 도시주택국장 등 공무원과 김숙배 시의원, 주민 대표, 현대카스올림픽파크(주)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현대 카스 스포츠 센터 관련 회의가 열렸다.
건축주인 현대카스올림픽파크(주)가 지난 9일 시에 건축 허가 신청을 낸 ‘현대 카스 스포츠 센터’는 분당구 서현동 93번지에 건설되고 있는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 건물로, 내부에 골프 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성 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이곳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교통 환경이 악화되고 조망권이 침해되는 등 전반적으로 주거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이 날 회의는 관계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먼저 스포츠 센터에 관한 설명에 나선 동호건축사무소 이연섭 부장은 “카스 스포츠 센터는 건축에 관한 법규와 원칙을 모두 준수해 건설되고 있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성 아파트 쪽에는 창문을 내지 않고 부득이 채광이 필요한 부분은 불투명 유리 블록을 사용하도록 설계해 사적 생활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이 카스를 대형 건축물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관계 법규상 근린 시설 용적률이 400~600%까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250%로 낮추었으며 건물 높이 31m도 맞은 편의 올림픽 스포츠센터보다 낮은 규모”라고 설명하며 “이 규모는 사업 수익을 내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이보다 줄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민 대표들은 “지금까지 인근에 건축물이 들어설 때는 주거 환경 보호를 위해 건축 법규보다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었다”며 “카스가 법규 준수만을 주장하며 이러한 관례를 깰 경우 전반적으로 주거 환경 악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에 따라 주민들은 “스포츠 센터를 지금 위치에서 뒤로 30m가량 후퇴시켜 아파트와의 이격 거리를 넓힐 것과 건물 높이를 낮출 것,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지하 사우나 시설의 배출구 위치를 확인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할 것”등을 요구했다. 또한 주민들은 인근에 어린이 집 등 주민 생활 시설이 극히 드물다며 카스에 반드시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주민들에게 카스 스포츠 센터의 설계도를 검토할만한 시간을 준 후 다시 모여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기로 하는데 합의하고 오는 20일 3시 같은 장소에서 2차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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