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5천억 규모 … 부실채권 ABS 110% 급증
올해 상반기 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 등 금융권이 연체율 증가 때문에 부실채권(NPL)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을 늘린 것도 원인이 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8조5745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1681억원)보다 66.3% 증가했다. 특히 공모 ABS 발행액이 15조55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9%나 급증했다. 이는 공모 형태로 주로 발행되는 P-CBO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ABS는 회사채, 대출채권, 부동산, 외상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증권이고, 프라이머리 CBO는 자체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의 채권을 모아 풀(Pool)을 만든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유동화한 증권을 말한다.
은행, 여신전문회사 등 금융사가 발행한 ABS 금액이 11조610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7192억원)에 비해 72.8% 증가해 전체 ABS 발행액의 62.5%를 차지했다. 일반기업과 공공법인의 ABS 발행액은 각각 2조3741억원과 4조58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161.5%, 29.6%를 기록했다.
유동화 대상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이 6조3539억원으로 전체의 34.2%였고, 매출채권(6조2328억원) 33.6%, 유가증권(5조9308억원) 31.9%, 부동산(570억원) 0,3% 등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이 NPL(부실채권) ABS는 1조588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546억원보다 110.55% 급증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4조1338억원어치가 발행돼 2001년 상반기(4조595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발행을 기록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ABS 발행액도 832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240억원보다 58.78%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9월 발생한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국제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된 여파로 올해 상반기 해외 ABS 발행액은 1조6669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4887억원)보다 52.2% 급감했다.
금감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은행 등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이 유동화될 예정이고, 시중은행들의 직간접적 NPL ABS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NPL ABS 발행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PF ABS 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활발했던 P-CBO 발행은 하반기에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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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 등 금융권이 연체율 증가 때문에 부실채권(NPL)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을 늘린 것도 원인이 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8조5745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1681억원)보다 66.3% 증가했다. 특히 공모 ABS 발행액이 15조55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9%나 급증했다. 이는 공모 형태로 주로 발행되는 P-CBO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ABS는 회사채, 대출채권, 부동산, 외상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증권이고, 프라이머리 CBO는 자체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의 채권을 모아 풀(Pool)을 만든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유동화한 증권을 말한다.
은행, 여신전문회사 등 금융사가 발행한 ABS 금액이 11조610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7192억원)에 비해 72.8% 증가해 전체 ABS 발행액의 62.5%를 차지했다. 일반기업과 공공법인의 ABS 발행액은 각각 2조3741억원과 4조58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161.5%, 29.6%를 기록했다.
유동화 대상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이 6조3539억원으로 전체의 34.2%였고, 매출채권(6조2328억원) 33.6%, 유가증권(5조9308억원) 31.9%, 부동산(570억원) 0,3% 등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이 NPL(부실채권) ABS는 1조588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546억원보다 110.55% 급증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4조1338억원어치가 발행돼 2001년 상반기(4조595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발행을 기록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ABS 발행액도 832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240억원보다 58.78%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9월 발생한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국제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된 여파로 올해 상반기 해외 ABS 발행액은 1조6669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4887억원)보다 52.2% 급감했다.
금감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은행 등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이 유동화될 예정이고, 시중은행들의 직간접적 NPL ABS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NPL ABS 발행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PF ABS 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활발했던 P-CBO 발행은 하반기에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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