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형입시학원들이 특별세무조사에 이어 강사 이탈현상까지 우려되고 있어 수강생을 비롯한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한 여름에도 빼곡히 들어앉은 수강생들은 아직까지 대형입시학원이 넘쳐나는 수강생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과 고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학원 세무조사에서 많게는 수억원대까지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산구 주엽동 대형입시학원인 H학원이 억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뒤 올해는 일산 후곡마을 학원가의 J학원과 K학원이 억대의 추징금을 물게됐다. 중부지방국세청은 학원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며 "부과세 면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로 대형학원들의 탈세혐의가 예전부터 제기돼온 상태여서 경기지역 대형학원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대형학원, 탈세 사각지대 = 고양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고양시 입시학원 15곳 모두 신용카드 사용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은 돼 있지만 사용을 거부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대형입시학원들의 신용카드 사용 거부와 수강생 축소 신고가 국세청의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지난 5월 학원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면서 이를 어길때에는 추가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억대 추징금을 물게된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J학원 원장은 "세무조사를 왜 받았는지도 모르겠고 이번 세무조사로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상담실장은 "수강료 인상이나 신용카드 사용 거부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어 학원의 덩치는 커지는 반면 이를 지나치는 소비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중노동 강사 과외로 이탈한다 = '일산신도시에 위치한 P학원. 좁은 공간에 200명이 들어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강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강사의 목소리도 찢어질 듯 오를대로 올랐다.' 이 학원에서 수강한 한 고3 학생의 설명이다.
한 소형입시학원 강사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강의에 강사들의 피로감은 중노동을 넘어섰다"며 "학원측에서 유명 강사로 키워내고 이 강사는 또 중노동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고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로 접수마감된 개인과외교습자 신고에서 학원강사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고액과외교습자의 신고가 두드러지지는 못했지만 과외교습을 직업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교습자의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고액과외교습자로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종합입시학원 한 강사는 "그동안 입시학원이 교육현장이라기 보다는 기업방식을 적용해 운영해왔다"며 "유명 강사들은 따로 고액과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대형입시학원들의 이익챙기기에 학생 학부모 강사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어 사교육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그러나 한 여름에도 빼곡히 들어앉은 수강생들은 아직까지 대형입시학원이 넘쳐나는 수강생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과 고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학원 세무조사에서 많게는 수억원대까지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산구 주엽동 대형입시학원인 H학원이 억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뒤 올해는 일산 후곡마을 학원가의 J학원과 K학원이 억대의 추징금을 물게됐다. 중부지방국세청은 학원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며 "부과세 면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로 대형학원들의 탈세혐의가 예전부터 제기돼온 상태여서 경기지역 대형학원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대형학원, 탈세 사각지대 = 고양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고양시 입시학원 15곳 모두 신용카드 사용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은 돼 있지만 사용을 거부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대형입시학원들의 신용카드 사용 거부와 수강생 축소 신고가 국세청의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지난 5월 학원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면서 이를 어길때에는 추가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억대 추징금을 물게된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J학원 원장은 "세무조사를 왜 받았는지도 모르겠고 이번 세무조사로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상담실장은 "수강료 인상이나 신용카드 사용 거부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어 학원의 덩치는 커지는 반면 이를 지나치는 소비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중노동 강사 과외로 이탈한다 = '일산신도시에 위치한 P학원. 좁은 공간에 200명이 들어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강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강사의 목소리도 찢어질 듯 오를대로 올랐다.' 이 학원에서 수강한 한 고3 학생의 설명이다.
한 소형입시학원 강사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강의에 강사들의 피로감은 중노동을 넘어섰다"며 "학원측에서 유명 강사로 키워내고 이 강사는 또 중노동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고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로 접수마감된 개인과외교습자 신고에서 학원강사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고액과외교습자의 신고가 두드러지지는 못했지만 과외교습을 직업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교습자의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고액과외교습자로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종합입시학원 한 강사는 "그동안 입시학원이 교육현장이라기 보다는 기업방식을 적용해 운영해왔다"며 "유명 강사들은 따로 고액과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대형입시학원들의 이익챙기기에 학생 학부모 강사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어 사교육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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