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제3의 인물’이 승부처

지역내일 2009-08-18
강릉-최욱철 전 의원
양산-유재명 친박후보
안산-민주당 전략후보

10월 재보궐선거구로 확정된 3개 지역구에서 ‘제3의 인물’이 승패를 가르는 승부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출마를 서두르는 유력후보들은 숨은 복병을 주목하고 있다.
강릉은 무소속 최욱철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나라당에선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 심재엽 전 의원 등이 공천을 다투고 있다. 거물급인 무소속 최돈웅 전 의원도 출마할 태세다. 여권성향 출마후보군만 10여명을 훌쩍 넘어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직 의원인 최 전 의원의 무게감이 더 절실해진다는 평가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후보였던 심 전 의원을 1만표 이상(13.0%P차) 앞질렀다. 14대와 15대에 이어 18대에서 세 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지역에선 ‘최욱철’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게 공통된 분석이다. 이미 출마후보들이 앞다퉈 최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이 SOS를 보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지역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압도적으로 앞서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최 전 의원의 지지를 업는 후보가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에선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의 거취가 관심사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친박 간판을 내걸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1위와 표차가 4000표도 되지않았다. 유 연구원은 이번 재보궐선거에도 출마할 태세다. 물론 친박간판을 내걸고 있다.
양산에서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로선 유 연구원의 행보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유 연구원이 지난 총선처럼 친박 표를 잠식하면 자칫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친박진영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박 대표로선 친박진영에서 유 연구원을 주저앉혀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지만 아직 친박진영이 움직인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유일한 수도권인 안산상록을에선 여야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민주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 승리가 목마른 민주당 입장에선 무게감있는 중진을 출마시켜 승리를 굳히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김근태 전 의원과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만약 이들이 공천된다면 여당후보 입장에선 상대하기 버거운 경쟁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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