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녀, 행복한 부모!

가족 식사 우리 가족에게 왜 필요할까?

지역내일 2009-08-25 (수정 2009-08-25 오후 7:19:17)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미국 경제지 〈포천〉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어린 시절의 가족 식사를 꼽았다. 가족 식사시 부모와 나눈 대화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 어디 자녀뿐이겠는가. 가족 식사는 부모 자식 할 거 없이 온 가족에게 공평한 선물을 나눠준다.
아이들부터 엄마, 아빠까지… 온 가족을 이어줄 가족 식사
정아무개씨는 가끔 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 밥 먹는 모습만 봐도 그 집의 가정교육을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라곤 한단다. 바로 밥상머리 교육 얘기다. ‘가족 식사야말로 인생의 첫 교실이자 최고의 교실’이라는 말처럼 가족 식사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크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가족 식사야말로 사회적 활동의 시작”이라며 “어른들도 식사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듯 가족 식사는 사회적 관계 맺음을 위해 집 안에서 하는 실전 훈련” 이라고 설명한다. 가족 식사를 통해 아이들은 식사 예절을 배우고, 부모와 대화를 통해 탈선을 방지하며, 균형 잡힌 영양으로 두뇌 성장을 꾀한다.
부모를 관찰하며 가족의 유산과 전통을 익힌다는 점도 가족 식사의 중요한 의미다. 한국아동발달연구소 한춘근 소장은  “함께 생활하는 생활 공동체인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가족 식사는 가족이라는 개념과 그 유산, 신뢰로 맺어진 공동체를 인식하고 가족애를 강화하는 기회” 라고 말한다. 이로써 가족의 사랑과 공감을 다진다는 것.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가족 식사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자 일종의 의식이다.”  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의 얘기다. 가족 식사가 결혼 만족도는 물론, 부부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 부부 사이가 심각한 집일수록 가족 식사를 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도 그런 이유다. 가족 식사를 많이 하는 가정일수록 가족 간 유대 관계 또한 높다.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
가만히 따져보면 가족 식사는 부모에게 자녀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부모로서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는 책임감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의 식사 습관과 기호, 태도, 생각 등을 통해 내 아이가 어떤 타입인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놀이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부모도 가족 식사 시간만 잘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자녀와 가까워질 수 있다.
한춘근 소장은  “가족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 경우, 자녀의 교우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해 아이에게 특별한 일이 발생할 때 여느 집에 비해 수월하게 처리한다” 고 지적한다.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를 통해 아이의 친구가 누군지, 누구랑 친한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알기 때문에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일들에 대해 빨리 대처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특히 부부의 걱정이 적어지는 것도 가족 식사의 이점이다. 아이 걱정, 배우자 걱정 등 혼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떠안지 않고 가족이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것. 주부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부부간 협력 강화’도 가족 식사가 주는 선물. 손석한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데 엄마의 역할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가족 식사의 중요성은 핵가족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날로 그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실제 단일화 가족이 심한 미국에서는 아예 국가가 나서서 가족 식사에 대한 계획과 준비, 대화법 등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5년 전부터 특정일을 정해 학생들에게 숙제나 학교 행사 등을 없앤 ‘가족의 밤’을 만들어 가족이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족 식사는 ‘식사 전 차리기 → 식사하기 → 식사 후 정리하기’ 까지 포함
가족 식사는 단지 온 가족이 모여 밥 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가족 식사의 3단계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식사 전 차리기→식사하기→식사 후 정리하기’까지 이어지는 일이다. 그 속에는 중요한 절차가 들어 있는데, 함께 밥상을 차리고 식사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식사 시간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일찌감치‘음식=엄마’라는 인식이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서 아빠의 역할이 크다. 수저를 놓는 일, 물 떠 오는 일, 그릇 챙기는 일, 설거지를 위해 빈 그릇 물에 담는 일 등은 서로 분배해 가족 식사를 위해 다 함께 투자하도록 한다. 식사를 시작할 때는 아빠가 먼저 엄마에게 “맛있는 식탁을 차려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먹는다. 최대한 예의를 지켜 식사가 즐겁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정해진 식사 시간 내 전화 통화 등 사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에 집중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화가 단절되어 가족 식사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는 가족 식사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배운다.
문영애 리포터(happymoo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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