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루비니, 금융위기 1주년에 또 암울한 전망

지역내일 2009-09-15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금융위기를 예견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금융위기 1주년을 맞아 미국 경제에 대해 다시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루비니 교수는 소비지출 위축과 상업용부동산 시장 붕괴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해 비관론을 버리지 않았다.
루비니 교수는 14일 미 경제 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은행들이 망하고 주택가격도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경제가 ''더블딥''(경기 상승후 재하강) 위험에 직면해 있고 잘해야 느린 U자형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차밝혔다.
루비니는 자산 유동화 시장은 거의 기능이 죽었고 신용시장은 여전히 경색돼 있으며 소비자들은 지출을 통해 경제를 살리기 보다는 저축을 더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옛날 중국에서 살을 도려내 천천히 처형하는 것(death by a thousand cuts)에 빗대어 경제가 서서히 악화될 것임을 예견했다.
루비니는 금융시스템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면서 결국에는 1천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몰락할 수 있다고 예견하고 주택가격도 내년에 추가로 12% 가량 떨어져 주택의 가치보다 모기지 빚이 더 많은 주택 소유자가 절반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리먼브러더스를 망하게 놔둔 것을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비난하는 것과 달리 루비니는 이와 상관없이 금융시스템은 망가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먼브러더스를 구제하면 모든 것이 괜찮아졌을 것이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당시에 이미 심각한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리먼브러더스는 위기의 증상이었지 위기의 원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루비니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위기 전에 저지른많은 실수를 자신이 비판했었지만 또 다른 대공황을 피할 수 있도록 이끈 그의 조치들은 신뢰한다고 밝혀 버냉키의 금융위기 대응 노력을 인정했다.
ju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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