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사는 가구 10곳중 9곳은 올해 추석 체감경기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경기지역 62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추석 소비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89.7%는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 비슷’(53.9%)하거나 ‘악화될 것’(35.8%)이라고 답했다. 반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0.3%에 그쳤다.
이는 최근 실물경제 지표들이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부족, 소득감소 등으로 향후 생활형편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실제 추석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득감소’(48.7%)를 꼽은 가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불안지속’(35.7%), ‘가계부채 증가’(10.7%), ‘고용사정 악화’(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추석선물을 할 대상도 ‘작년과 비슷’(58.15)하거나 ‘축소할 것’(38.7%)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추석선물 구입비용으로는 ‘5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가구가 74.7%로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가계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47.0%도 ‘5만원 미만’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호하는 추석선물로는 39.1%가 ‘농산물 세트’라고 답했고 이어 ‘생활용품 세트’(31.4%), ‘상품권’(20.1%), ‘건강식품’(12.0%)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선물을 구입할 장소로는 ‘대형마트’(58.4%), ‘백화점’(15.3%), ‘재래시장’(9.7%), ‘인터넷쇼핑 또는 홈쇼핑’(7.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소비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대책으로는 ‘물가관리’(2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일자리 창출’(25.8%), ‘경제 불안심리 안정’(19.5%), ‘세금부담 완화’(10.2%), ‘부동산시장 안정화’(10.2%), ‘금리인하’(5.1%)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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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경기지역 62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추석 소비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89.7%는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 비슷’(53.9%)하거나 ‘악화될 것’(35.8%)이라고 답했다. 반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0.3%에 그쳤다.
이는 최근 실물경제 지표들이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부족, 소득감소 등으로 향후 생활형편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실제 추석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득감소’(48.7%)를 꼽은 가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불안지속’(35.7%), ‘가계부채 증가’(10.7%), ‘고용사정 악화’(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추석선물을 할 대상도 ‘작년과 비슷’(58.15)하거나 ‘축소할 것’(38.7%)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추석선물 구입비용으로는 ‘5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가구가 74.7%로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가계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47.0%도 ‘5만원 미만’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호하는 추석선물로는 39.1%가 ‘농산물 세트’라고 답했고 이어 ‘생활용품 세트’(31.4%), ‘상품권’(20.1%), ‘건강식품’(12.0%)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선물을 구입할 장소로는 ‘대형마트’(58.4%), ‘백화점’(15.3%), ‘재래시장’(9.7%), ‘인터넷쇼핑 또는 홈쇼핑’(7.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소비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대책으로는 ‘물가관리’(2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일자리 창출’(25.8%), ‘경제 불안심리 안정’(19.5%), ‘세금부담 완화’(10.2%), ‘부동산시장 안정화’(10.2%), ‘금리인하’(5.1%)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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