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경제 - 백수 300만시대

지역내일 2009-09-17
일가친척이 모이는 추석에 떨고 있는 부류로는 노총각 노처녀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백수’가 꼽힌다. 8월현재 실업자 90만5000명이 ‘백수’를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대인 32만9000명은 ‘청년백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백수’는 ‘백수건달’의 약칭이다. 아무 것도 없는 멀쩡한 이를 말한다. 사지가 멀쩡하고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데도 일자리를 찾지 않고 마냥 놀고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백수’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들로 짚었다. 145만2000명이다. 전년동기대비 10만8000명 늘었다. 이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않거나 구할 생각이 없는 비경제활동인구이다. 나이가 많아 일을 할 수 없거나 몸과 마음이 상한 것도 아니다. 육아나 가사를 맡고 있는 것도 아니며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백수라고 생각하는 실업자나 취업준비자, 입대전 대기자 등을 얘기하는 데 ‘쉬었음’은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백수 145만2000명 중 가장 많은 게 60세 이상으로 40만3000명이다. 공공근로로 2만7000명 줄었다. 50대가 33만6000명이고 실질적인 청년백수인 20대도 29만1000명이나 된다. 40대와 30대는 각각 20만1000명, 19만6000명이 놀고 있다. 20대가 4만8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가 3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2만8000명, 2만7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명절 때 얘기하는 일반적인 백수는 이렇게 놀고 있는 ‘진짜 백수’와 함께 실업자, 그리고 집이나 학원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64만4000명을 더해야 한다. 모두 300만1000명이다. 1년전보다 28만8000명 늘었다. 20대 청년백수는 취업준비생을 빼더라도 62만명에 달하고 취업준비자(64만명)가 대부분 20대임을 고려하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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