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중점 학교에 대한 기대

지역내일 2009-09-17
며칠 전 신문을 읽다가 개인적으로 매우 반가운 기사 제목을 발견했다. 이공계 육성을 위해 ‘과학 중점고’가 생긴다는 내용이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과학고는 아니지만 과목별 중점학교의 일환으로 과학,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과학 중점 학교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정 및 운영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과학 중점 학교는 1학년 모든 학생들에게는 공통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2·3학년의 경우에는 학생의 선택에 따라 과학 중점 과정과 일반 과정을 분리하여 운영한다. 예전의 80·90년대의 문·이과 선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이과 계열의 과학 중점 과정을 선택한 학생들은 기존 선택 교육 과정의 과학 8과목, 즉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그리고 과학사 같은 과학전문·융합 3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시행된 7차 교과 과정은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어 미적분과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를 선택하지 않아도 이공계를 진학 할 수 있었던 것이 현실 교과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공계 진학생들 가운데 과학 과목 총 8과목 중 평균 6과목과 수학 미적분에 있어서 기초 학력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 돼 왔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아마도 이번 과학 중점 학교가 지정되고 운영된다면 이공계 진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적어도 사라질 것이라 판단된다.
과학 중점 학교는 현 일반계 고등학교 대상으로 과학, 수학 교과 교실제 선정 학교 또는 최소 4개 이상의 과학 교실과 2개 이상의 수학 교실을 구비했거나 구비할 예정인 학교 대상으로 모집한다고 교과부가 발표하였다. 또한 학생 선발은 선지원 후 추첨 등 후기 일반계고 전형 방법과 동일하다. 원주같은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고입 선발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한다.
사실 지금까지 과학고나 영재 학교를 응시했다가 떨어진 학생들이 일반고에 진학했을 때 그동안 준비해 왔던 내용과 과학적 잠재력을 일반고 커리큘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과학 중점 학교는 과학고나 과학 영재 학교는 아니지만 수학, 과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는 면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나아가 연구원이나 엔지니어 등 전문 과학 기술 인력은 물론 과학 소양이 필요한 의학 계열이나 변리사, 과학 전문 기자 등 우수한 인력을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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