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변인="" 브리핑,="" 정세균="" 대표="" 통화="" 사실="" 등="" 추가하고="" 제목="" 수정="">>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20일 지도부의 간청을뿌리치고 10.28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당혹스런 표정이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등 수도권 2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하고 여세를 몰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압승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민주당의 전략 자체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중도실용 드라이브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지난해 총선을 치러낸 전직 당대표로서, 자신의 불출마로 당이 처할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우선 예비 대권 주자인 손 전 대표 개인으로서는 텃밭 복귀가 가져올 후과를 염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텃밭으로 돌아가 손쉬운 금배지를 다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지를 놓고 적잖이 고민을 했을 거란 얘기다.손 전 대표는 이제 3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붙여준 `배신자''라는 정치적 낙인을 씻어내고 큰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해야하는 시점이다.
그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도 "멀더라도 옳은 길을 가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믿음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당내 일각에선 지방선거 후 본격화될 당내 주도권 경쟁을 염두에 둔 정치적 셈법이 불출마 선언에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재선거에 나가 당선될 경우 정세균 대표 체제만 공고해질 뿐, 당내 확고한지지세력 확보가 과제인 손 전 대표에게 이로울 게 없는 카드라는 것이다.이런 구구한 해석과 무관하게 지도부는 손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삼고초려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도부는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손 전 대표 불출마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그가 칩거 중인 춘천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정 대표는 20일 손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 선언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핵심 당직자는 "손 전 대표가 현재로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지도부가 손 전 대표를 한 번 더 설득할지, 아니면 빨리 대안을 세울지를 놓고 조속히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jahn@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우상호>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20일 지도부의 간청을뿌리치고 10.28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당혹스런 표정이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등 수도권 2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하고 여세를 몰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압승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민주당의 전략 자체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중도실용 드라이브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지난해 총선을 치러낸 전직 당대표로서, 자신의 불출마로 당이 처할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우선 예비 대권 주자인 손 전 대표 개인으로서는 텃밭 복귀가 가져올 후과를 염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텃밭으로 돌아가 손쉬운 금배지를 다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지를 놓고 적잖이 고민을 했을 거란 얘기다.손 전 대표는 이제 3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붙여준 `배신자''라는 정치적 낙인을 씻어내고 큰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해야하는 시점이다.
그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도 "멀더라도 옳은 길을 가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믿음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당내 일각에선 지방선거 후 본격화될 당내 주도권 경쟁을 염두에 둔 정치적 셈법이 불출마 선언에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재선거에 나가 당선될 경우 정세균 대표 체제만 공고해질 뿐, 당내 확고한지지세력 확보가 과제인 손 전 대표에게 이로울 게 없는 카드라는 것이다.이런 구구한 해석과 무관하게 지도부는 손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삼고초려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도부는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손 전 대표 불출마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그가 칩거 중인 춘천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정 대표는 20일 손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 선언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핵심 당직자는 "손 전 대표가 현재로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지도부가 손 전 대표를 한 번 더 설득할지, 아니면 빨리 대안을 세울지를 놓고 조속히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jahn@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우상호>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