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혼란 끝 공천가닥 야 논란 속 공천안개

지역내일 2009-09-21
한, 공천반발 수렴 안해 … 내주 공천완료
민, 손학규 불발 낙심 … 공천 원점재검토

전국 4개 지역구에서 선량을 새로 뽑는 10월 재보궐선거가 5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혼란 끝에 공천이 가닥 잡히는 분위기인 반면 민주당은 논란이 거세지면서 공천이 안개 속에 가리는 형국이다.
야권이 공천을 둘러싸고 무기력한 모습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여당의 자신대로 ‘4승’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장광근 총장, 공천반발에 재반박 = 한나라당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4개 지역구 가운데 3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양산에서 박희태 전 대표를 공천한데 이어 강릉에선 권성동 전 청와대 비서관을 내세웠다. 안산 상록을에선 송진섭 전 시장을 사실상 내정하고 발표만 앞둔 상태다.
수원 장안의 경우 지난 19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8명이 신청서를 냈으며, 이 가운데 이르면 내주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 공심위의 발표를 놓고 지역구별로 반발이 심상치않다. 탈락자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강릉 심재엽 전 의원은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며 재심청구를 했고 양산 김양수 전 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안산 상록을에선 탈락이 유력한 후보 6명이 공동성명을 통해 “동반탈당해 무소속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당은 요지부동인 모습이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21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천 반발을 조목조목 재반박하며 공천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했다. 장 총장은 “강릉에선 (친박인 심 전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 운운하는데, 조사는 친박 이성헌 사무부총장이 소위원장을 맡아 진행했고 나는 조사 항목도 잘 몰랐다”고 반박했다.
장 총장은 “(안산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군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근태 전 의원과 김재목 당협위원장 등을 모두 꺾은 유일한 사람이 송진섭 전 시장”이라고 말해 공천 뜻을 분명히했다.
민주당은 손학규 전 대표가 수원 장안 출마를 공식거부하면서 난감한 표정이다. 손 전 대표는 20일 ‘반성이 끝나지않았습니다’란 글을 통해 출마를 사양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포기 분위기다. 원점에서 공천을 재검토해야될 처지에 놓였다.
안산 상록을에선 ‘손학규 동반카드’로 고민한 ‘김근태 카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진보성향 3당이 단일후보로 내세운 임종인 전 의원과 단일화협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전언이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다.
강릉에선 한때 ‘획기적 카드’를 내놓는다고 자신하면서 권오규 전 부총리 공천설이 나돌았지만 본인이 고사해 가능성이 높지않아 보인다.

◆여 당직자 “4승 가능할 듯” = 한나라당이 공천 잡음을 정면돌파하면서 공천을 조기확정하는 분위기로 가는데 반해 민주당이 선거 5주를 앞두고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자 정치권에선 여권이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당초 10월 재보궐선거는 “재보궐선거는 여당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여당이 제역할을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가 바뀌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론’이 여론의 호응을 얻으면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대를 돌파하자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로부터 “이대로만 가면 4승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명환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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