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3개월 연속 4조원대 증가<1단 그래프>

지역내일 2009-09-04 (수정 2009-09-04 오전 8:37:41)
8월도 4.2조원 늘어 … 김종창 “추가조치 고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집을 담보로 한 금융권의 대출이 3개월째 4조원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거리는 등 주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차례 경고를 해 온 금융당국이 조만간 주택시장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조이는 추가조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번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4000억원으로 7월 말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이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조2000억원 늘었고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권은 1조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4조원대 증가세는 6월부터 3개월째다. 주택시장이 비수기인 여름이었지만 6월과 7월에 4조5000억원씩 늘어난 데 이어 8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석달 사이 증가액이 13조2000억원에 이른다.
주택담보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가을을 맞아 본격 이사철이 시작되면 주택시장으로 몰리는 자금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순증 규모는 28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시중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몰려들면서 비수기인데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7월 초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집값 불안이 가라앉지 않자 대출자의 채무상환능력을 따져 대출금 상한선을 결정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지금의 강남 3구에서 수도권 집값 급등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TI 적용지역을 확대하면서 수도권 LTV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도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8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었다”며 “주택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에 2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친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규모는 8월에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순증규모는 1월 3조1000억원, 2월 3조원, 3월 3조7000억원, 4월 2조3000억원, 5월 3조1000억원으로 2조~3조원대를 유지하다가 6월 1조1000억원, 7월 2200억원으로 급감했었다.
중기대출 자산의 매각 및 상각을 고려한 실질 대출규모도 7월에는 1조원에 그쳤지만 8월에는 3조원으로 증가했다.
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7월에 부진했던 중소기업 대출 집행실적이 8월로 이월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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