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로비 배후 여전히 의문

검찰, 금품수수 집중수사 ... 야당 "짜맞추기 수사"

지역내일 2001-08-13 (수정 2001-08-13 오전 9:28:10)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사법처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유휴지개발사업 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원익과 에어포트72 등 두곳의 콘소시엄이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과 국중호 전 행정관에게 로비한 혐의를 잡고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1부(권태호 부장검사)는 △이 전 단장이 스포츠서울21 윤흥렬 사장이 정부 고위인사
를 통해 로비한 것처럼 발설해 윤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점 △국 전 행정관의 외압은 개인 차원
이라는 점 등을 인정, 의혹으로 떠올랐던 청와대 및 정치권 외압설을 배척하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국 전 행정관에게 청와대 지위를 이용, 위력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한 것은 짜맞추기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13일 “외압설을 차단하기 위해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을 구속,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 검찰은 일단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의 신병을 확보한 후 금품로비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이 전 단장의 집과 사무실, 원익과 호라이즌 캐피탈 및 생보부동산
신탁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편데 이어 관련자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전 단장에 대한 원익이나 재벌의 로비 가능성 △또다른 인천공항공사 사
업인 쇼핑몰사업 등에 이 전 단장의 연루 의혹 △평가위원과 개발사업단의 금품수수 가능성 △국
전 행정관에 대한 에어포트72측의 금품제공 의혹 등에 대해 중점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일요일인 12일에도 평가위원들을 소환, 이 전 단장의 원익 유도성 발언을 조사하면서 원익이
나 에어포트72 등 관련업체들이 평가위원들에게 로비했을 가능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개발사업단의 한 실무자는 11일 이 전 단장뿐 아니라 개발사업단 관계자와 평가위
원 가운데 한사람도 특정업체 유도성 발언을 한 사실을 진술, 주목되고 있다.
또 검찰은 이 전 단장이 쇼핑몰사업에 참여했다 포기한 에어몰(대표 한인홍) 관계자들과 고교 동
기동창이라는 사실에 주목,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한인홍씨는 시공권을 대가로 10억원을 착복
한 혐의로 기소중지돼 있다.
그러나 검찰의 로비의혹수사는 이 전 단장에게 편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 전 행정관과
관련된 11일 압수수색은 5곳 가운데 생보부동산신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천지검 관
계자는 “관세청 공무원 등 관련자 전원을 불러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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