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지역내일 2009-09-08 (수정 2009-09-08 오전 8:23:45)
곽상호한의원 곽상호원장

▶갱년기란?

여성 환자를 진찰한 후에 갱년기 또는 갱년기전조증(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가 쓰는 표현임)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아직 조금이나마 생리를 하는 환자들로부터 흔히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생리를 아직 하는데 무슨 갱년기입니까?”라는 소리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있어서 갱년기는 폐경기와 같은 맥락에서 쓰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즉 폐경은 갱년기에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이면서 갱년기 진단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
다음은 ‘생식내분비학-이진용편저, 서울대학교 출판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생식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흔히 갱년기가 시작되었다고 표현한다. 30세 이후가 되면 생식기능의 노화현상이 가속되며, 폐경기에 근접할수록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 난포폐쇄는 37.5세경부터 빨리 진행되고 그에 따라서 생식 기능의 노화 현상은 폐경에 5~10년 앞서 일어나게 된다>
여기에서 보면 갱년기는 실제로 생각보다 광범위한 기간을 지칭함을 알 수 있다. 사람이 폐경기에 임박해서 갑자기 노화가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만 폐경기에 임박하면 노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가속이 붙으면서 눈에 띄게 진행이 되어서 여러 가지 참지 못할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그제서야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될 뿐이다. 따라서 폐경이 5~10년 정도 남아있어도 점차적인 노화로 인한 갱년기전조증은 사람에 따라 빨리 느끼게 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갱년기를 치료해야하는 이유
갱년기란 한마디로 노화과정이며 한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다. 실제로 노화과정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고 인정하기 싫어한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러면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라고 그냥 방치하는 것이 옳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갱년기관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이 되고 증상이 심하게 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된다. 정신적인 것이라면 심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세 같은 것이고 육체적인 것이라면 골다공증이나 심장, 뇌혈관계의 급격한 노화와 순환장애, 피부노화 등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과거 평균수명이 60세 전후였던 시기에는 갱년기 이후의 노년생활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적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보다 10년 이상 노년기가 늘어난 상황에서는 갱년기 이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갱년기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노화를 지연시켜 노년기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영위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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