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에 이어 땅값도 본격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수도권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 지역 인근 땅값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7월 대비 0.36% 상승하며 전달(0.2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2월 전달대비 -2.73%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뒤 올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0.11%, 6월 0.16%, 7월 0.21% 올라 상승폭을 키우다가 8월 들어 0.36%로 뛰었다.
지역별로는 서울(0.63%), 인천(0.41%), 경기도(0.4%)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별로는 서울시 성동구가 7월 대비 0.8%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서울시의 성수 전략정비구역 등 뉴타운 사업과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뛰었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가 개발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미사지구)는 0.77% 올라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구 역시 보금자리주택(세곡지구)과 구룡마을 재개발 계획 등 개발 기대감으로 0.73% 상승했다. 서울 마포구(0.73%)와 강북구(0.72%)도 각각 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개발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컸다.
한편, 8월 토지거래량은 20만5977필지, 1억7656만9000㎡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필지수는 18%, 면적은 6.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 강원 충남 전남지역이 필지수와 면적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92.2%)과 공업지역(39.3%)이 늘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