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의 다변화 필요”
“2400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단일 상수원은 세계에서 팔당호가 유일합니다. 대규모 상수원의 보호문제와 한강권내 수자원 불균형 해소, 장래 물 수요 증가 등에 대처하려면 상수원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정승희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팔당 상수원의 보호와 수자원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상수원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수원 이전에 앞서 필요한 수량의 확보가 가능해야 하고 상수원의 보호 및 개발 등 정책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을 이루는 수질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의 설립 목적인 ‘팔당호 수계의 수질관리’와 ‘팔당호 주변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해 왔지만 현실은 오히려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만 악화돼 왔다”며 “규제보다 과학기술을 활용한 시설투자 등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팔당수질개선본부는 공공하수처리장 확충, 환경공영제 도입, 경안천 하류 인공습지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 가운데 환경공영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팔당호 오염의 주범인 개인하수처리시설(음식점 숙박업소 주택 등)을 전문가에게 맡겨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팔당유역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수질기준 부적합 비율은 과거 52%에 달했지만 환경공영제 시행 이후 2008년 기준 6%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10년간 3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으나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일부 갈수기 때 측정한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과정에서 그런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팔당호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안천 생태공원 및 인공습지 조성에 따른 처리효율은 BOD기준 53.6%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년에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생태복원사업이 끝나고, 팔당지역 하수도 보급률이 90%로 올라가면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깨끗한 물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물 환경교육 실시와 도내 환경단체와 협력을 통한 하천정화 활동 등 도민과 함께하는 시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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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단일 상수원은 세계에서 팔당호가 유일합니다. 대규모 상수원의 보호문제와 한강권내 수자원 불균형 해소, 장래 물 수요 증가 등에 대처하려면 상수원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정승희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팔당 상수원의 보호와 수자원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상수원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수원 이전에 앞서 필요한 수량의 확보가 가능해야 하고 상수원의 보호 및 개발 등 정책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을 이루는 수질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의 설립 목적인 ‘팔당호 수계의 수질관리’와 ‘팔당호 주변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해 왔지만 현실은 오히려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만 악화돼 왔다”며 “규제보다 과학기술을 활용한 시설투자 등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팔당수질개선본부는 공공하수처리장 확충, 환경공영제 도입, 경안천 하류 인공습지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 가운데 환경공영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팔당호 오염의 주범인 개인하수처리시설(음식점 숙박업소 주택 등)을 전문가에게 맡겨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팔당유역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수질기준 부적합 비율은 과거 52%에 달했지만 환경공영제 시행 이후 2008년 기준 6%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10년간 3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으나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일부 갈수기 때 측정한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과정에서 그런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팔당호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안천 생태공원 및 인공습지 조성에 따른 처리효율은 BOD기준 53.6%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년에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생태복원사업이 끝나고, 팔당지역 하수도 보급률이 90%로 올라가면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깨끗한 물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물 환경교육 실시와 도내 환경단체와 협력을 통한 하천정화 활동 등 도민과 함께하는 시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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