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 “가계대출 증가율 크게 앞질러”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계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은행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4일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8.1%로 가계대출 증가율 7.2%를 앞지른 뒤 격차를 계속 벌려왔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10.9%로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4.7%포인트 높은 상태다. 이 위원은 이 차이가 지난 7~8월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위원은 “이와 더불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CD 금리에 연동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져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CD 금리의 차이(스프레드)가 확대돼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가계의 이자부담 규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옮겨 가면서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채무가 급증하면 기존 대출 전체에 대한 연체도 늘어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가계의 채무부담과 채무상환 능력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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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계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은행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4일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8.1%로 가계대출 증가율 7.2%를 앞지른 뒤 격차를 계속 벌려왔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10.9%로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4.7%포인트 높은 상태다. 이 위원은 이 차이가 지난 7~8월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위원은 “이와 더불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CD 금리에 연동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져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CD 금리의 차이(스프레드)가 확대돼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가계의 이자부담 규모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옮겨 가면서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채무가 급증하면 기존 대출 전체에 대한 연체도 늘어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가계의 채무부담과 채무상환 능력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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