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성장사-건설에서 첨단반도체까지

지역내일 2000-10-22 (수정 2000-10-23 오후 2:39:04)
현대그룹의 역사는 1947년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이기
도 한 현대건설의 성장사는 사실상 그룹의 성장사이다.
현대건설은 한국전쟁 후 전후복구사업에 뛰어들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당시 건설업은 전문인력과 장
비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또 극심한 인플레로 일부 공사는 적자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였다. 그
러나 현대건설은 고령교 복구공사 등을 적자를 무릅쓰고 완공하면서 성실성과 신용을 인정받게된다. 이후 현대
건설은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5.16으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는 62년부터 경제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소양강댐 등 수
력발전소 공사와 삼척·영원 화력발전소 공사 등 국가기간산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현대건설은 62년
도급한도액 국내 1위를 차지했고 이 수위자리는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특히 68년부터 2년6개월간에 걸쳐 세
계최단기간 완공이라는 기록을 세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입지 강화와 함께 해외진출에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65년 선진국 건설업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태국 고속도로 건설은 한국 건설업체의 첫 해외사업 진출로 기록
됐다. 이후 현대건설은 관에 진출해 주택사업에 참여했고 월남에서는 항만공사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70년대 후반 ‘중동붐’을 타고 1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특히 76년 수주한 9억
4000만달러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는 현대건설을 확고한 반석에 올려놓았다. 이후 단일공
사로는 세계 최대의 건축공사인 6억3000만달러 짜리 ‘알코바 공공주택’과 5억2000만달러 규모의 ‘젯다 공
공주택사업’ 등을 연속해서 수주했다.
현대그룹은 건설의 약진을 발판으로 6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조선 등 장치산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현
대그룹은 66년 미국 포드와 자동차조립생산계약을 맺고 현대자동차를 설립했다. 현대자동차는 포드와 결별하고
76년 1월 최초의 국산 모델인 포드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현대차는 에콰도르에 국내 최초의 자동
차 수출을 했다. 이후 현대차는 고유모델과 자체모댈 개발에 주력, 86년 미국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한 현대그룹은 71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조선소착공과 동시에 26만톤급 유조선 2척을 건조하는 세계 조선사상
유례없는 신화를 이룩하며 현대중공업을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은 72년 울산조선소를 기공하고 8년만인 80년대
초 세계 조선분야 10위에 오르는 고속성장을 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34개국의 선주사로부터 약 700척의 각종
선박을 주문 받아 건조했다.
현대그룹은 80년대 들어와 첨단산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 분야에 진출한다. 현대그룹은 83년 현대전자를 설립
해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로 성장시켰다. 현대그룹의 첨단분야 진출에는 사내 연구소들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
재 현재그룹은 현대경제연구원과 환경연구원을 비롯해 총 20개사에 38개의 각종 연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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