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재보선 ‘5대변수’가 당락 가른다-수정

지역내일 2009-10-01
10·28 재보궐 선거의 여야간 후보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아직까지는 한나라당의 완승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구도가 선거 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선거에 미치는 변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5대 변수를 점검해본다.

◆ 투표율 낮으면 MB 지지도 희석=
=중도실용과 친서민, 그리고 G20 정상회의의 유치로 글로벌 어젠다까지 선점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대로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번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보궐 투표는 보통 ‘분노의 결집’ ‘비판의 결집’ 경향이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 상승은 비판세력들의 ‘분노 강도’를 누그러뜨리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역대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30%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지도 상승이 적극적 투표행위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의 서민정책이 지지도로 반영됐지만 육아와 주택문제의 실수요자인 30~40대 여성을 비롯 실제 서민들 생활에는 불만요인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상승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반여권표 결집 여부 관건=역대 재보궐 선거의 기본특성은 여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 역대 치러진 대부분의 재보궐선거가 여론조사와 상당한 편자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숨은 표들이 여권 견제 민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키지 못했고, 이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견제민심이 어떻게 작동할지는 역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공천=민주당은 수원 장안에 이찬열 지역위원장을 공천 하는 등 지역인물로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박희태 전 대표를 양산에 출마시킨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친 MB계의 신인들을 수도권에 배치해 민주당의 김근태 고문 등 거물들을 꺾었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시도된 것이다.
이찬열 지역 위원장이 여당의 맞춤형 후보인 박찬숙 전 의원을 이겼을 경우 파급력은 극대화 될 수 있다. 중앙에서 내려먹이기식이 아닌 선거에 유권자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친여 무소속 당선 메가톤급 변수=경남 양산의 친여성향인 김양수 전 의원이나 강릉에서 친여성향의 최돈웅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의 선거구도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전체 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정국에 메가톤급 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경주 선거에서 친박계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의 승리는 이명박정부에 큰 데미지를 입혔던 게 사실이다. 최돈웅 전 의원은 친 이회창 성향으로 알려졌다. 그의 승리는 선진당 입당으로 이어져 정국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세종시 수정으로 돌아선 충청민심=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총리로 기용, 중도와 화합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본인의 지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 총리의 ‘세종시 수정’ 발언이 정치쟁점화 되면서 재보선에는 오히려 여권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정 총리의 발언은 일단 충북선거구 뿐 아니라 충청지역 출신들이 많은 수도권 선거구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안산 상록을 지역은 충청 출신의 민주당의 김영환 전 의원과 호남출신의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여론조사경선을 통해 후보와 선대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해 충청+호남이 결합하는 선거전략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안찬수 백만호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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