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경북 르네상스 시대
3. 숲속에 길이 있고 길을 찾는다
경북도가 산림을 자원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40여년에 걸친 산림녹화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치유와 휴양을 겸한 산림산업의 3차산업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보편화돼 국민휴양문화로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을 한층 발전 시켜 휴양과 치유를 위한 복합휴양시설을 확충하는 등 산림휴양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림면적 전국 2위, 경북도 전체면적의 70%
경북도는 지리적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감싸고 있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구체화된 산맥체계 중 한반도의 등뼈이자 핵심 산줄기다. 백두산에서 시작,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은 총길이가 약 1400km다. 남한의 경우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에서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까지 684km가 6개도 32개시군에 걸쳐 있다.
경북지역의 백두대간은 봉화,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등 6개시군의 315km 구간이다.
백두대간에는 유역을 가르는 분수계로서 국토공간구조의 골격이자 생활영역과 문화양식의 기반이라는 인문지리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대륙의 야생 동식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이동통로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전체 식물종의 33%인 1326종이 분포하고 이 중 109종이 한국 고유수종으로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의 생태축으로 주요 명산들이 자리잡고 있고 5대강의 발원지가 있는 원초적 중심지이다.
또 천연림이 많이 분포하는 대표적인 산림지대이자 산림자원의 비축기지로 농림업과 휴양관광, 생태관광 등의 산업기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백두대간은 보전과 이용을 두고 상호충돌하거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따라서 백두대간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본래의 가치와 개념을 유지하기 위한 효율적인 보호 관리에 나서고 있다.
1997년 백두대간 개념정립과 실태조사연구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연구를 통해 백두대간의 개념을 2003년 정립했으며 그해 12월에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했다.
2004년 5월에는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원칙과 기준을 마련했다. 그후 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여론수렴을 거쳐 2005년 5월 법률안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가 보호구역을 지정하게 됐다. 1905년 일본이 왜곡해 사라졌던 산줄기 체계가 100년만에 회복된 것이다.
경북도에는 6개시․군에 4만7841ha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백두대간 전체보호지역면적의 18%이고 경북도 산림면적의 3.5%에 해당한다.
◆산림녹화의 중심 경북도
우리나라는 개도국 가운데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꼽힌다.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1950년대 산림은 최악이었다.
광복 전인 1942년 남한의 나무총량(입목축적)은 6500㎥이었지만 1952년에는 3600만㎥로 줄어들었다. 1955년 한해 국내 산림의 17%가 아궁이 속 땔감으로 사라졌다.
박정희 정부가 1962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을 세우며 땔감사용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산림녹화사업이 시작됐다. 본격화 된 시기는 1965년. 화전민을 정리하고 대대적인 나무심기운동이 전개됐다. 1973년엔 산림청을 내무부로 이관, 새마을 운동과 산림녹화운동을 연계해 추진됐다.
2008년 우리나라의 나무 총량(임목축적)은 6억2440만㎥다. 1952년의 14배 규모가 된 것이다. ㏊당 총량은 97.8㎥로 치산녹화 원년인 73년 11.3㎥에 비해 일곱 배로 늘었다. ㏊당 나무총량이 136㎥인 미국이나 286㎥인 독일에는 못 미치지지만 녹화의 성공모델로 평가된다.
전 세계를 통틀어 국토 전체가 헐벗었다가 성공적으로 복원된 최초의 사례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의 중심에 서 있다.
조림을 위한 사방기술이 가장 발달했고 사방기술인력도 가장 많이 배출했다. 경북도의 사방기술은 100년을 자랑한다.
우병윤 경북도 해양환경산림국장은 “경북도을 제외하고 산림녹화 사업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북도는 산림녹화사업를 주도한 지역이었다”며 “경북도는 산림의 양과 질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림청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말 기준 경북도의 산림면적은 135ha로 경북도 전체면적의 70.7%에 달한다. 전국 시도 가운데 137만ha인 강원도에 버금가는 산림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의 나무총량은 1억2933만㎥로 ha당 96.2㎥나 된다. 도내에는 해발 1000m 이상되는 산이 73개나 되고 100대 명산만 14개가 있다.
◆산림자원 활용한 산업화에 앞장
풍부하고 수려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사업은 이제 국민휴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1997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청송자연휴양림 개장을 시작으로 13개의 자연휴양림을 운영중이다.
목재생산을 목적으로 한 산림자원화정책의 방향을 바꿔 산림활용과 이용으로 접근한 첫 시도이다.
휴양림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부 휴양림은 연중 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7년말 개장한 구미 옥성자연휴양림은 2008년 한햇동안 6만여명이 이용했다. 상주 성주봉, 칠곡 송정, 학가산 우래 등의 자연휴양림은 5만여명 안팎의 휴양객이 다녀갔다.
칠곡 송정과 구미 옥성, 군위 구수곡 등은 숙박시설 가동률이 50%이상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최근 복합자연휴양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숲속 수련장과, 트레킹 코스, 문화공연장뿐만 아니라 치유의 숲과 같은 건강증진센터도 갖추고 있다.
구미 옥성자연휴양림에는 치유의 숲이 조성돼 조만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한명구 경북도 산림녹지과 경관휴양담당은 “목재생산 중심의 산림자원화사업이 성공했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40여년만에 일궈낸 울창한 숲을 활용한 산림의 3차산업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구 담당은 “앞으로 자연휴양림은 단순 숙박기능에서 벗어나 휴양과 건강증진 및 치료를 겸한 다기능 복합휴양시설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0년에 팔공산과 청도 비슬산에 치유센터를 갖춘 자연휴양림을 건립하는 등 56개의 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프로젝트는 미래성장 동력
경북도에는 현재 미래성장동력산업이 될 대형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
국립백두대간 고산수목원과 국립백두대간 테라피단지, 그리고 낙동정맥 트레킹로드 조성 등의 프로젝트가 바로 그 것.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원(지도참조)에 들어서는 고산수목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동안 조성되는 국가 프로젝트사업이다.
순수 국비로 2300억원이 투입돼 5000ha규모에 기후변화 지표식물원, 식물종자 저장소, 백두대간 생태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2008년부터 추진된 고산수목원은 올해 KDI의 예비타당성 사전조사완료과 기획재정부의 예타결과 통보로 사업을 확정지었다.
경북도와 산림청은 수목원 예정지를 지정 고시하고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거쳐 늦어도 2011년 1월에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백두대간 테라피 조성사업도 현재 속도를 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의료보건목적의 산림휴양수요 증가에 따라 규제와 소외의 산물인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민건강증진 터전으로 만들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3500ha로 조성된다. 전액 국비사업으로 3266억원이 투입되며 산림테라피 연구원과 인증원, 산림치유양성센터, 숲보건의료센터, 요양의 숲, 치유자원개발원등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2009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을 짜고 있으며 2010년에도 105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내년 상반기중 KDI의 간이예타과정을 거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낙동정맥 트레킹로드 조성사업은 낙동정맥의 산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숲길을 조성하고 자연친화형 산악스포츠시설과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안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2009년 착수해 2013년 완공목표로 추진되며 지선을 포함 400km의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는 것으로 약 2000억원의 국비가 들어갈 전망이다.
이 트레킹 로드는 봉화의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 검마산, 영양, 청송 등을 거쳐 포항 내연산 보경사까지 남북으로 이어진다. 경북도는 이미 브랜드화된 제주 올레, 제주오름트레킹, 지리산길 등과 같이 경북의 새로운 브랜드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은종봉 경북도 산림녹지과장은 “경북도와 산림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고산수목원, 테라피단지, 낙동정맥 트레킹로드조성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지난해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포함돼 한층 더 탄력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며 “산림자원을 휴양과 건강증진이라는 산림의 3차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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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숲속에 길이 있고 길을 찾는다
경북도가 산림을 자원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40여년에 걸친 산림녹화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치유와 휴양을 겸한 산림산업의 3차산업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보편화돼 국민휴양문화로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을 한층 발전 시켜 휴양과 치유를 위한 복합휴양시설을 확충하는 등 산림휴양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림면적 전국 2위, 경북도 전체면적의 70%
경북도는 지리적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감싸고 있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구체화된 산맥체계 중 한반도의 등뼈이자 핵심 산줄기다. 백두산에서 시작,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은 총길이가 약 1400km다. 남한의 경우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에서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까지 684km가 6개도 32개시군에 걸쳐 있다.
경북지역의 백두대간은 봉화,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등 6개시군의 315km 구간이다.
백두대간에는 유역을 가르는 분수계로서 국토공간구조의 골격이자 생활영역과 문화양식의 기반이라는 인문지리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대륙의 야생 동식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이동통로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전체 식물종의 33%인 1326종이 분포하고 이 중 109종이 한국 고유수종으로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의 생태축으로 주요 명산들이 자리잡고 있고 5대강의 발원지가 있는 원초적 중심지이다.
또 천연림이 많이 분포하는 대표적인 산림지대이자 산림자원의 비축기지로 농림업과 휴양관광, 생태관광 등의 산업기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백두대간은 보전과 이용을 두고 상호충돌하거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따라서 백두대간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본래의 가치와 개념을 유지하기 위한 효율적인 보호 관리에 나서고 있다.
1997년 백두대간 개념정립과 실태조사연구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연구를 통해 백두대간의 개념을 2003년 정립했으며 그해 12월에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했다.
2004년 5월에는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원칙과 기준을 마련했다. 그후 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여론수렴을 거쳐 2005년 5월 법률안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가 보호구역을 지정하게 됐다. 1905년 일본이 왜곡해 사라졌던 산줄기 체계가 100년만에 회복된 것이다.
경북도에는 6개시․군에 4만7841ha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백두대간 전체보호지역면적의 18%이고 경북도 산림면적의 3.5%에 해당한다.
◆산림녹화의 중심 경북도
우리나라는 개도국 가운데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꼽힌다.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1950년대 산림은 최악이었다.
광복 전인 1942년 남한의 나무총량(입목축적)은 6500㎥이었지만 1952년에는 3600만㎥로 줄어들었다. 1955년 한해 국내 산림의 17%가 아궁이 속 땔감으로 사라졌다.
박정희 정부가 1962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을 세우며 땔감사용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산림녹화사업이 시작됐다. 본격화 된 시기는 1965년. 화전민을 정리하고 대대적인 나무심기운동이 전개됐다. 1973년엔 산림청을 내무부로 이관, 새마을 운동과 산림녹화운동을 연계해 추진됐다.
2008년 우리나라의 나무 총량(임목축적)은 6억2440만㎥다. 1952년의 14배 규모가 된 것이다. ㏊당 총량은 97.8㎥로 치산녹화 원년인 73년 11.3㎥에 비해 일곱 배로 늘었다. ㏊당 나무총량이 136㎥인 미국이나 286㎥인 독일에는 못 미치지지만 녹화의 성공모델로 평가된다.
전 세계를 통틀어 국토 전체가 헐벗었다가 성공적으로 복원된 최초의 사례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의 중심에 서 있다.
조림을 위한 사방기술이 가장 발달했고 사방기술인력도 가장 많이 배출했다. 경북도의 사방기술은 100년을 자랑한다.
우병윤 경북도 해양환경산림국장은 “경북도을 제외하고 산림녹화 사업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북도는 산림녹화사업를 주도한 지역이었다”며 “경북도는 산림의 양과 질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림청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말 기준 경북도의 산림면적은 135ha로 경북도 전체면적의 70.7%에 달한다. 전국 시도 가운데 137만ha인 강원도에 버금가는 산림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의 나무총량은 1억2933만㎥로 ha당 96.2㎥나 된다. 도내에는 해발 1000m 이상되는 산이 73개나 되고 100대 명산만 14개가 있다.
◆산림자원 활용한 산업화에 앞장
풍부하고 수려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사업은 이제 국민휴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1997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청송자연휴양림 개장을 시작으로 13개의 자연휴양림을 운영중이다.
목재생산을 목적으로 한 산림자원화정책의 방향을 바꿔 산림활용과 이용으로 접근한 첫 시도이다.
휴양림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부 휴양림은 연중 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7년말 개장한 구미 옥성자연휴양림은 2008년 한햇동안 6만여명이 이용했다. 상주 성주봉, 칠곡 송정, 학가산 우래 등의 자연휴양림은 5만여명 안팎의 휴양객이 다녀갔다.
칠곡 송정과 구미 옥성, 군위 구수곡 등은 숙박시설 가동률이 50%이상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최근 복합자연휴양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숲속 수련장과, 트레킹 코스, 문화공연장뿐만 아니라 치유의 숲과 같은 건강증진센터도 갖추고 있다.
구미 옥성자연휴양림에는 치유의 숲이 조성돼 조만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한명구 경북도 산림녹지과 경관휴양담당은 “목재생산 중심의 산림자원화사업이 성공했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40여년만에 일궈낸 울창한 숲을 활용한 산림의 3차산업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구 담당은 “앞으로 자연휴양림은 단순 숙박기능에서 벗어나 휴양과 건강증진 및 치료를 겸한 다기능 복합휴양시설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0년에 팔공산과 청도 비슬산에 치유센터를 갖춘 자연휴양림을 건립하는 등 56개의 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프로젝트는 미래성장 동력
경북도에는 현재 미래성장동력산업이 될 대형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
국립백두대간 고산수목원과 국립백두대간 테라피단지, 그리고 낙동정맥 트레킹로드 조성 등의 프로젝트가 바로 그 것.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원(지도참조)에 들어서는 고산수목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동안 조성되는 국가 프로젝트사업이다.
순수 국비로 2300억원이 투입돼 5000ha규모에 기후변화 지표식물원, 식물종자 저장소, 백두대간 생태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2008년부터 추진된 고산수목원은 올해 KDI의 예비타당성 사전조사완료과 기획재정부의 예타결과 통보로 사업을 확정지었다.
경북도와 산림청은 수목원 예정지를 지정 고시하고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거쳐 늦어도 2011년 1월에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백두대간 테라피 조성사업도 현재 속도를 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의료보건목적의 산림휴양수요 증가에 따라 규제와 소외의 산물인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민건강증진 터전으로 만들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3500ha로 조성된다. 전액 국비사업으로 3266억원이 투입되며 산림테라피 연구원과 인증원, 산림치유양성센터, 숲보건의료센터, 요양의 숲, 치유자원개발원등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2009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을 짜고 있으며 2010년에도 105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내년 상반기중 KDI의 간이예타과정을 거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낙동정맥 트레킹로드 조성사업은 낙동정맥의 산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숲길을 조성하고 자연친화형 산악스포츠시설과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안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2009년 착수해 2013년 완공목표로 추진되며 지선을 포함 400km의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는 것으로 약 2000억원의 국비가 들어갈 전망이다.
이 트레킹 로드는 봉화의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 검마산, 영양, 청송 등을 거쳐 포항 내연산 보경사까지 남북으로 이어진다. 경북도는 이미 브랜드화된 제주 올레, 제주오름트레킹, 지리산길 등과 같이 경북의 새로운 브랜드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은종봉 경북도 산림녹지과장은 “경북도와 산림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고산수목원, 테라피단지, 낙동정맥 트레킹로드조성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지난해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포함돼 한층 더 탄력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며 “산림자원을 휴양과 건강증진이라는 산림의 3차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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