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 정보 탐색 어떻게 하나?

발품 팔아야 따끈한 정보 입수

지역내일 2009-10-07 (수정 2009-10-07 오전 9:18:32)


“민사고 들어간 그 애 어디 학원 다녔어?” “아무개 엄마, 어디서 피부 관리 받았어?” 아줌마들이 흔히 관심 갖는 이야깃거리다. ‘정보=경쟁력’이란 공식이 성립되면서 아줌마들의 정보 입수 쟁탈전도 눈물겹다. 고급 정보일수록 입단속도 심하다. 간혹 잘못된 정보 때문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도 경험했을 터. 믿을 수 있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정보, 어떻게 얻고 활용하는지 입소문부터 인터넷, 방송매체까지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입소문, 소신 있는 판단이 중요
직장생활을 하는 이순미(가명·41)씨, 모임도 많고 인맥도 넓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주로 아이들 학원 등의 정보는 전업주부들에게서 얻는다. ‘어디가 좋다더라, 어느 학원이나 병원이 좋더라’,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참고하여 상담을 하곤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입소문으로 병원이나 아이들 학원을 등록해버린다면 큰 낭패다. 결정권은 이 씨가 쥐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모씨 뿐만 아니라 주부들 50% 정도는 병원이나 학원과 같은 경우 ‘어디가 좋더라, 그 곳이 괜찮더라’하면 입소문을 듣고 방문해 상담을 한다고 한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아이들 학업 문제와 건강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의료문제에 있어서는 50% 미만만 믿는다고 이 씨는 말했다. 하지만 미용이나, 패션, 음식점과 같은 경우 70~80%이상을 신뢰 한다고 했다. 이 씨는 “옷이나 머리, 또는 먹는 음식점 경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잖아요, 그래서 한번쯤은 입소문 듣고 ‘그래! 한번 가서 해볼까, 먹어볼까? 하고 그냥 가보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주부 한경미(가명·46)씨는 “입소문이라는 것은 말로만 듣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소신껏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자기 주관을 가지고 참고만 하되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박사(네이버검색)’에게 물어봐~
정의경(47·주부)씨는 신문이나 광고에 난 학원 광고나 제품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 더구나 아이를 보내야 하는 학원 정보는 어떤 학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광고를 보고 파악하지만 반드시 직접 방문을 한 다음에 아이와 함께 결정한다. 정 씨는 “내 아이가 공부할 곳이다. 설사 광고처럼 실력이 출중한 학원이라 하더라도 내 아이의 경향과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면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언급한다.
또 김영란(49·학원장) 씨는 “주변의 입소문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내고 혹 잘못된 정보가 있을까봐 반드시 전화 확인 작업을 거친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다가, 혹은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가 솔깃한 정보를 들으면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지박사(네이버 지식검색)’에게 물어보고 전화로 확인한다는 것이다. “위치가 학원장인데 혹, 잠깐의 실수라도 있으면 모든 학원생들이 당하는 피해는 엄청난 것이다. 한 번 실수라도 절대 만회할 수 없다”고 단적으로 말한다.
김미란 심리 상담센터의 김미란 소장은 “입소문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일에 부딪히면 내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는 경향이 짙다.
정보는 공유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환경으로 밀어버리는 것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배양해야 한다. 내재된 의지력을 길러내야 한다는 말이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신문·방송이 믿을만하지”
교육 정보는 단연 언론을 통해 얻는다는 김영숙씨(45·일곡동)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 정보만큼은 언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알아야 아이들 교육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 “언론에서 발표한 내용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이미 결정된 교육 정책이기 때문에 입시 방향이나 교육 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자주 뒤엎는 교육 정책 때문에 언론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정보에 뒤처지게 된다. 요즘 같은 때에 입소문만 믿었다가는 자녀 교육을 망치는 수가 있다.”
독서 목록을 선택할 때 신문을 참조한다는 조씨(39·첨단)도 “신문에 나오는 추천도서는 책 내용도 함께 소개돼 있어 굳이 책을 사서 보지 않더라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접할 수 있어 꼭 스크랩해 아이들 독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권장하는 독서목록은 왠지 상업적인 냄새가 나 꺼려진다는 게 조 씨의 생각. 
박씨(46·치평동)에게 있어 신문에 나오는 건강 정보는 개인 주치의나 다름없다. 박 씨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내 몸 상태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 꼼꼼히 챙겨봤다가 예방법이나 운동법을 따라 하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식생활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최씨(34·금호동)는 TV드라마를 통해 유행 스타일을 예감한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패션을 보면 유행 스타일을 읽을 수 있다. 연예인처럼은 어렵지만 머리 스타일부터 신발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가 직접 쇼핑해 내게 어울리는지 코디해본다.”
입소문이 경험을 토대로 한 정보라면 언론은 공식적으로 검증된 자료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에게 공인받고 있다.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느냐 보다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범현이 이은정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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