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상습절도 10대 4명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부산.경남 등지를 돌아다니며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상습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 모(18) 군 등 2명에 대해 사전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9월18일 0시3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운전석 차문 서랍에 있던 현금 5만원 등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마산, 남해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주차된 오토바이 4대(65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이군 등은 이에 앞선 지난 9월 3일 새벽 2시쯤 부산 북구 주택에 침입, A(18)양을 폭행하고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서해상서 중국어선끼리 충돌..3명 실종
16일 0시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27.8km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서로 충돌, 이중 외끌이 저인망 어선 1척이 전복되면서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3명이 실종됐다.
전복된 어선은 한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 불법조업하다가 단속을 위해 해군과 해경이 출동하자 서둘러 북측으로 달아나다가 선단을 이뤄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 어선과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과 해경은 2척의 중국 어선에 타고 있던 8명의 중국인 선원중 5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
프로농구 허재 감독, 폭행 혐의 입건
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16일 폭행 혐의로 허 감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감독은 이날 오전 4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옆 좌석에 있던 박 모(34)씨와 서로 욕설을 하다 박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8세 소년 기지로 여동생 성추행범 잡아
조두순 사건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큰가운데 초등학교 2학년생이 침착하게 대응해 어린 여동생의 성추행범을 잡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16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초등 2학년 김 모(8)군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쯤 여동생(5), 친구들과 함께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골목을 전전하던 노숙자 함 모(45)씨가 아이들을 향해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함씨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둘러보더니 유난히 귀엽게 생긴 김군의 여동생에게 건빵 봉지를 내밀며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름이 뭐니? 참 예쁘구나"라며 함씨는 김군 여동생의 엉덩이 등을 만지며 추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7월에도 5세 여아를 성추행해 처벌받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였다.
함씨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동생이 추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김군도 순간 겁이 덜컥 났지만 가뜩이나 친구들에 비해서도 체격이 왜소해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 애만 태우던 김군이 때마침 생각해낸 것은 학교에서 배워온 성폭력 예방 교육.
`무조건 주위 어른들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라''
김군은 본능적으로 함씨의 눈을 피해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찾았다. 혼자 다가가 대들면 동생에게 더 큰 일이 벌어질까 걱정해 어머니에게 연락해서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김군은 전화기에 대고 "어떤 아저씨가 동생한테 나쁜 짓을 한다"며 급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놀이터로 달려나왔고 함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체로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무서워 도망가거나 반대로 무작정 달려들다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김군은 침착하게 집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처를 잘 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천주교 `학교옆 납골당'' 소송 패소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이경구 부장판사)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태릉성당 지하에 납골당 설치를 허가해달라며 서울시 노원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단 및 원상복구명령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앞서 원고의 납골당 설치 신고에 대해 내린 반려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확정된 뒤 확정 판결에 적시된 위법사유를 보완해 새로 반려처분을 한 것은 적법하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05년 노원구 공릉2동 태릉성당 지하에 납골당을 설치하겠다고 노원구청에 신고했지만, 중학교와 인접하고 주변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다는 이유로 반려당하자 소송을 냈으며, 서울행정법원은 이듬해 구청의 반려처분에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 확정됐다.
하지만 노원구청은 2007년 앞선 반려처분 이후 개정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재차 반려처분을 했고 서울대교구는 다시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소송 중이던 작년 1월 직권으로 학교 주변에 납골당을 짓지 못하도록 규정한 학교보건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올해 7월 합헌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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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부산.경남 등지를 돌아다니며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상습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 모(18) 군 등 2명에 대해 사전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9월18일 0시3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운전석 차문 서랍에 있던 현금 5만원 등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마산, 남해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주차된 오토바이 4대(65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이군 등은 이에 앞선 지난 9월 3일 새벽 2시쯤 부산 북구 주택에 침입, A(18)양을 폭행하고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서해상서 중국어선끼리 충돌..3명 실종
16일 0시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27.8km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서로 충돌, 이중 외끌이 저인망 어선 1척이 전복되면서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3명이 실종됐다.
전복된 어선은 한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 불법조업하다가 단속을 위해 해군과 해경이 출동하자 서둘러 북측으로 달아나다가 선단을 이뤄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 어선과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과 해경은 2척의 중국 어선에 타고 있던 8명의 중국인 선원중 5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
프로농구 허재 감독, 폭행 혐의 입건
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16일 폭행 혐의로 허 감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감독은 이날 오전 4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옆 좌석에 있던 박 모(34)씨와 서로 욕설을 하다 박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8세 소년 기지로 여동생 성추행범 잡아
조두순 사건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큰가운데 초등학교 2학년생이 침착하게 대응해 어린 여동생의 성추행범을 잡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16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초등 2학년 김 모(8)군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쯤 여동생(5), 친구들과 함께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골목을 전전하던 노숙자 함 모(45)씨가 아이들을 향해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함씨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둘러보더니 유난히 귀엽게 생긴 김군의 여동생에게 건빵 봉지를 내밀며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름이 뭐니? 참 예쁘구나"라며 함씨는 김군 여동생의 엉덩이 등을 만지며 추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7월에도 5세 여아를 성추행해 처벌받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였다.
함씨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동생이 추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김군도 순간 겁이 덜컥 났지만 가뜩이나 친구들에 비해서도 체격이 왜소해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 애만 태우던 김군이 때마침 생각해낸 것은 학교에서 배워온 성폭력 예방 교육.
`무조건 주위 어른들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라''
김군은 본능적으로 함씨의 눈을 피해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찾았다. 혼자 다가가 대들면 동생에게 더 큰 일이 벌어질까 걱정해 어머니에게 연락해서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김군은 전화기에 대고 "어떤 아저씨가 동생한테 나쁜 짓을 한다"며 급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놀이터로 달려나왔고 함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체로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무서워 도망가거나 반대로 무작정 달려들다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김군은 침착하게 집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처를 잘 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천주교 `학교옆 납골당'' 소송 패소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이경구 부장판사)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태릉성당 지하에 납골당 설치를 허가해달라며 서울시 노원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단 및 원상복구명령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앞서 원고의 납골당 설치 신고에 대해 내린 반려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확정된 뒤 확정 판결에 적시된 위법사유를 보완해 새로 반려처분을 한 것은 적법하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05년 노원구 공릉2동 태릉성당 지하에 납골당을 설치하겠다고 노원구청에 신고했지만, 중학교와 인접하고 주변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다는 이유로 반려당하자 소송을 냈으며, 서울행정법원은 이듬해 구청의 반려처분에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 확정됐다.
하지만 노원구청은 2007년 앞선 반려처분 이후 개정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재차 반려처분을 했고 서울대교구는 다시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소송 중이던 작년 1월 직권으로 학교 주변에 납골당을 짓지 못하도록 규정한 학교보건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올해 7월 합헌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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