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독(1) - 독을 배출하자.

지역내일 2009-10-16 (수정 2009-10-16 오전 9:53:54)


세방한의원 김경민원장

필자의 한의원에 50세 남자 환자분이 숨을 헐떡이며, 가슴이 답답함과 불면증을 호소하며 래원 하였다. 이분은 체격도 좋으며, 활동력도 왕성한 분이나, 고혈압. 복부의 팽만감. 대변이 시원치 않으며, 양 어깨가 잘 뭉치며, 좌우 무릎관절의 통증이 있어 활동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환자가 내원하면서 대뜸하시는 말씀이 근래 몸도 피곤하고, 전신에 힘이 없으니, 보약을 한제 지어 달라고 하였다.

자세한 상담과 진찰 결과 이 환자분의 증상은 흔히 말하는 “氣가 모자라서 기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너무 많은 “독소들로 인한 배설장애”로 인한 증상이었다.

근래 우리는 너무 과다한 열량 섭취로 인해 많은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성인병의 대부분의 원인은 과다한 음식섭취와 운동 부족. 거기에 더불어 화학조미료 및 인스턴트 음식에 의한 수많은 독소들이 체내에서 생겨나고 있고 그 독소들이 몸 안에 쌓여서 배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인병의 대부분은 몸 안으로 들어온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서 오는 배설장애 질환이다.

萬病一毒이라고 해서 한의학에서 모든 병의 근원은 하나의 독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독소는 어떠한 내외적 요인에 대해 내 몸이 반응하여 만들어낸 것으로 건강 상태를 해치는 것이다. 신체는 항상 내외적으로 손상을 받지만, 스스로의 복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 않는 반면, 병에 걸리는 사람은 손상 받은 세포와 조직이 잘 복구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한의사는 환자가 독소에 의해 스스로의 복구 능력을 실조한 상태에서 독을 찾아내어 없애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독소가 가장 정확하게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복부이며, 외부에서 주어진 음식, 스트레스, 환경 등의 요인에 잘 대처하지 못했을 때 가장 가까운 복부를 통해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상기 환자의 경우도 복부를 살펴보니 상복부 부위와 배꼽주위로 해서 손으로 가져다 살짝만 눌러보아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여, 뭉쳐져 있는 독을 풀어헤쳐주는 탕약을 복용하여, 약 열흘간 설사와 더불어 많은 양의 배설을 하고 난 후 제반 증상이 눈 녹듯이 없어졌다.
이처럼 근래에 있어서 만성병의 원인은 영양부족 보다는 체내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나타나는 경우가 증가되고 있다. “피로하면 무조건 많이 먹어 보양을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한번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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