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사람 50만명 늘어도 취업자 고작 1천명 증가

지역내일 2009-10-21
3분기에만 건설업서 10만명 일자리 잃어
윤증현 장관 “고용 호전, 훨씬 더딜 것”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취업전선에선 거의 체감하기 어렵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현재 일할 수 있는 15세이상 인구는 401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만8000명이 늘었다. 이중 실제 경제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은 1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참가율이 0.5%p 줄었다. 남성들이 12만9000명 늘었고 여성이 5000명 증가해 여성들의 경제활동이탈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비경제 활동인구가 33만5000명 증가하며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노령화로 연로한 이유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게 8.3%인 12만6000명 증가한 163만명에 달했다. 심신장애로 직장을 잃은 사람은 1만7000명 늘어난 45만명이었다. 쉬었다고 답한 사람들도 3.8%(5만1000명) 증가한 138만명이었다. 육아와 가사로도 140만명이 이탈했다.
취업자 상황은 더 심각하다. 3분기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000명이 줄었다.
3분기동안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쪽에서 전년동기대비 45만4000명의 취업자수 증가를 보였을 뿐 제조업에서는 14만3000명 줄었고 건설업에서는 10만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년동기대비 5.7%나 줄어든 규모다. 27만6000명이나 문을 닫은 자영업의 붕괴로 도소매 음식 숙박 등 소규모 자영업종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선 15만9000명이 퇴출됐다.
이러한 현상은 일용근로자 감소로 이어졌다. 일용근로자는 3분기에 15만5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가 38만6000명 늘고 공공근로 등 임시근로자가 12만5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도 고용 시장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단기간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고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며 고용 호전이 훨씬 더딜 수 있는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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