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본부 ‘카드깡’

지역내일 2009-10-23
돌려받은 돈으로 밴드불러 노래자랑
소방 관계자 “사적 유용 아니다” 해명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이하 소방본부)가 의용소방대 워크숍 과정에서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현금을 돌려받아 노래자랑 밴드비용 등으로 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제2소방본부는 지난 7월 3~4일 1박2일 일정으로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의용소방대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119 한솥밥’ 자원봉사자인 의정부의용소방대 30명, 소방공무원 10명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소방본부장 특강과 의용소방대 활성화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소방본부는 이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ㄱ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식대 120만원(1인당 3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실제 식사비용은 74만8000원이었고 나머지 45만20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소방본부는 법인카드로 결제한 식대 등 모두 187만여원을 경기도 제2청에 결제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얼마 후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될 것을 우려해 본부장이 같은 달 30일 카드결제를 취소하고 사비로 다시 결제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측은 “사전에 식당 주인과 식사 및 간식 등 뒷풀이 비용을 포함해 120만원어치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계약했으나, 당일 식사 후 야외로 자리를 옮기자 일손이 부족해 음식제공이 어렵다며 나머지 돈을 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인이 제공해야할 간식 등을 직접 구입해 행사를 마무리하는데 돈을 썼다”며 “유흥이나 사적으로 유용한 게 아니고 결국 사비로 처리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평강 제2소방본부장은 “식당측 장부에 계약 내용 등이 모두 기록돼 있으며 문제는 없지만 귀찮고 해서 나중에 전액 사비로 처리했다”며 “식당 주인이 약속을 못 지켜서 스스로 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방재청이 최근 현장조사 등 감찰을 실시한 결과 카드깡을 통해 돌려받은 돈은 오토캠핑장에서 의용소방대원들과 노래자랑을 하며 밴드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감찰팀을 보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원칙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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