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 보도를="" 체크한="" 결과="" 북한이="" 지난="" 2월부터="" 김정은="" 찬양가요="" 발걸음을="" 꾸준히="" 보도하고="" 김정일도="" 여러차례="" 발걸음="" 노래를="" 공식="" 공연행사에서="" 감상함=""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오전에="" 송고한="" 기사="" 제목과="" 내용을="" 수정="" 보충합니다.="">>北언론, 김정일 5차례 노래공연 관람 보도각종 행사와 공연서 주요곡으로 자리잡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을 찬양하는 첫 가요 ''발걸음''이 북한사회에서 확실하게 공인된 것으로 북한 언론 매체를 통해 드러나 주목된다.
북한 언론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각종 공연 관람에서 ''발걸음'' 노래를 들은 소식과 북한 내부의 여러 행사에서 이 노래가 공연되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태를 꾸준히 보도해왔다.
''발걸음'' 노래에 직접 초첨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하는 기사들에서 ''발걸음''이 공공연히 소개됨으로써 이 노래의 정치적 비중이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더불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 언론 보도를 종합한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치적 후계자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셋째 아들을 찬양하는 이 노래를 공연 관람 등을 통해 다섯 번이나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발걸음''을 감상한 것은 올해 2월 인민군 제264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할 때.당시 공연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부대 선전대원들이 ''발걸음''을 불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월2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8일 김정은의 생일에 그를 후계자로 내정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김정은 찬양가요를 공식적인 공연관람 행사를 통해 들었고 북한 언론 매체가 이를 공식 보도함으로써 사실상 김정은 후계구축 체제는 본격적으로 추진된 셈이다.
또 중앙통신은 지난 4월21일 김 위원장이 군 제10215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과 같은달 26일 군 창건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의 경축공연에서 ''발걸음''을 합창 또는 혼성중창으로 관람했고, 5월26일 인민군 ''감나무중대'' 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을 볼 때도 ''발걸음''을 들은 것으로 전했다.
이어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김정일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황해북도 예술극장을 시찰하고 도(道) 예술단의 개관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전했는데 당시 합창으로 ''발걸음''이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앙TV는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과 예술단의 공연 장면을 담은 사진 25장을내보냈으며 이 가운데 남녀 합창 장면의 공연무대 상단에 ''합창 발걸음''이라는 노래제목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달에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직접 관람했다는 것은 그를 후계자로 공인했다는 것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후계구축 중단 주장이나김정일-김정은 갈등설을 일축하는 증표인 셈이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과 행사에서 ''발걸음''이 주요 레퍼토리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올해 5월 자강도 강계시 학생들이 강계경기장에서 공연한 집단체조 ''장군님 정든 고향''의 뒷부분은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발걸음''의 노래선율에 따라 마무리됐다고 북한 언론은 전했다.
역시 앞서 4월에 열렸던 군 창건일 기념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과 6월 소년단창립일을 맞아 개최된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 종합공연에도 ''발걸음''이 공연곡의 하나로 사용됐다.
지난 7월 열렸던 김일성 주석 15주기 조선민주여성동맹원의 회고모임에서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으며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북한 축구대표팀은 본선진출권을 확정지은 뒤 숙소까지 오는 버스안에서 ''애국가''와 함께''발걸음''을 합창했다.
특히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월19일 내각 상업성에서 직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면서 "성에서는 노래 ''벌걸음''에 대한 보급사업도 진행하고 모든 일꾼들이 이 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오늘의 150일전투"에 매진토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에서 만난 관계자는 후계자 김정은을 상징하는 노래인 ''발걸음''이 ''조직적으로 포치(전파)되고 있다''며 이 노래의 의미에 대한 질문엔 ''2∼3년 후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걸음''은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첫 찬양가요로 북한 최고의 작곡가라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리종오가 작사와 작곡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3절로 이뤄진 ''발걸음''은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 식으로 김정은을 지칭하는 ''김대장''의 표현이 매절에 들어가 있고, 김정일 위원장의 2월 생일을 염두에 둔 ''2월의 위업 받들어'' 등의 표현으로 후계자 결정을 암시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 교양자료''에는 ''발걸음''을 "21세기의 수령 찬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사회 전체가 김정은에 대한 찬양가요 ''발걸음''을 듣고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후계구도는 점점 더 공고해져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yh@yna.co.krhttp://blog.yonhapnews.co.kr/king21c/(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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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을 찬양하는 첫 가요 ''발걸음''이 북한사회에서 확실하게 공인된 것으로 북한 언론 매체를 통해 드러나 주목된다.
북한 언론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각종 공연 관람에서 ''발걸음'' 노래를 들은 소식과 북한 내부의 여러 행사에서 이 노래가 공연되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태를 꾸준히 보도해왔다.
''발걸음'' 노래에 직접 초첨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하는 기사들에서 ''발걸음''이 공공연히 소개됨으로써 이 노래의 정치적 비중이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더불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 언론 보도를 종합한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치적 후계자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셋째 아들을 찬양하는 이 노래를 공연 관람 등을 통해 다섯 번이나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발걸음''을 감상한 것은 올해 2월 인민군 제264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할 때.당시 공연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부대 선전대원들이 ''발걸음''을 불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월2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8일 김정은의 생일에 그를 후계자로 내정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김정은 찬양가요를 공식적인 공연관람 행사를 통해 들었고 북한 언론 매체가 이를 공식 보도함으로써 사실상 김정은 후계구축 체제는 본격적으로 추진된 셈이다.
또 중앙통신은 지난 4월21일 김 위원장이 군 제10215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과 같은달 26일 군 창건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의 경축공연에서 ''발걸음''을 합창 또는 혼성중창으로 관람했고, 5월26일 인민군 ''감나무중대'' 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을 볼 때도 ''발걸음''을 들은 것으로 전했다.
이어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김정일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황해북도 예술극장을 시찰하고 도(道) 예술단의 개관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전했는데 당시 합창으로 ''발걸음''이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앙TV는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과 예술단의 공연 장면을 담은 사진 25장을내보냈으며 이 가운데 남녀 합창 장면의 공연무대 상단에 ''합창 발걸음''이라는 노래제목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달에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직접 관람했다는 것은 그를 후계자로 공인했다는 것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후계구축 중단 주장이나김정일-김정은 갈등설을 일축하는 증표인 셈이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과 행사에서 ''발걸음''이 주요 레퍼토리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올해 5월 자강도 강계시 학생들이 강계경기장에서 공연한 집단체조 ''장군님 정든 고향''의 뒷부분은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발걸음''의 노래선율에 따라 마무리됐다고 북한 언론은 전했다.
역시 앞서 4월에 열렸던 군 창건일 기념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과 6월 소년단창립일을 맞아 개최된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 종합공연에도 ''발걸음''이 공연곡의 하나로 사용됐다.
지난 7월 열렸던 김일성 주석 15주기 조선민주여성동맹원의 회고모임에서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으며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북한 축구대표팀은 본선진출권을 확정지은 뒤 숙소까지 오는 버스안에서 ''애국가''와 함께''발걸음''을 합창했다.
특히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월19일 내각 상업성에서 직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면서 "성에서는 노래 ''벌걸음''에 대한 보급사업도 진행하고 모든 일꾼들이 이 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오늘의 150일전투"에 매진토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에서 만난 관계자는 후계자 김정은을 상징하는 노래인 ''발걸음''이 ''조직적으로 포치(전파)되고 있다''며 이 노래의 의미에 대한 질문엔 ''2∼3년 후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걸음''은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첫 찬양가요로 북한 최고의 작곡가라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리종오가 작사와 작곡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3절로 이뤄진 ''발걸음''은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 식으로 김정은을 지칭하는 ''김대장''의 표현이 매절에 들어가 있고, 김정일 위원장의 2월 생일을 염두에 둔 ''2월의 위업 받들어'' 등의 표현으로 후계자 결정을 암시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 교양자료''에는 ''발걸음''을 "21세기의 수령 찬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사회 전체가 김정은에 대한 찬양가요 ''발걸음''을 듣고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후계구도는 점점 더 공고해져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yh@yna.co.krhttp://blog.yonhapnews.co.kr/king21c/(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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