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치안 현장을 가다 2.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 “작은 사건도 신속 대응, 끝까지 추적”
등학교 시간 학생들 교통 지도해 감사 인사 받기도
“2분기 절도 52건, 강도 6건을 해결, 으뜸지구대로 선정됐습니다”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는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치안 유지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명섭 지구대장은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범인을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해 2분기에는 지구대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천호동 일대는 강동구의 중심지. 예전부터 서민들이 모여 살아온 이곳에는 자연스럽게 다세대 주택, 연립주택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맞벌이를 하다 보니 빈집털이 좀도둑들이 많다. 예방을 위해 CC(폐쇄회로)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아무리 소소한 사건이라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졌다.
신 지구대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천호지구대는 경찰서형 지구대(지역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순찰 인력만 있던 지구대에 지역형사 2명, 교통경찰 1명, 정보경찰 1명을 둬 각종 사건에 신속히 대응한다”고 말했다.
형사가 있기 전엔 절도가 발생하면 본서에 보고하고, 담당 형사가 정해진 후 수사를 시작해 대응이 늦었다. 특히 10만원대 절도, 빈집털이 등 천호지구대의 주 사건들은 본서에서는 작은 사건이라 뒤로 밀렸는데 이젠 지구대에서 책임지고 수사한다. 이곳만 담당하다 보니 정보가 많아 수사도 더 효율적이다. 최상진 지역형사는 “20대 여성 혼자 귀가하는 길에 자전거로 핸드백을 날치기한 사건도 CCTV를 분석하고 탐문조사한 끝에 2일 만에 잡았다”고 설명했다.
천호지구대는 등하교 시간이면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길목에 경찰을 배치,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어 학부모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든든해한다. 신 지구대장은 “얼마 전에는 한 학교 교장 선생님이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덕분에 학교, 주민들과 유대도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신 지구대장은 경정급으로는 처음으로 지구대를 맡아 ‘경찰서형 지구대’라는 새로운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원래 지구대장은 한 직급 아래인 경감급이 맡는다. 신 지구대장은 “부자가 많이 털리는 것이나 서민들이 조금 털리는 것이나 기분 나쁜 것은 똑같다”면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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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학교 시간 학생들 교통 지도해 감사 인사 받기도
“2분기 절도 52건, 강도 6건을 해결, 으뜸지구대로 선정됐습니다”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는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치안 유지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명섭 지구대장은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범인을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해 2분기에는 지구대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천호동 일대는 강동구의 중심지. 예전부터 서민들이 모여 살아온 이곳에는 자연스럽게 다세대 주택, 연립주택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맞벌이를 하다 보니 빈집털이 좀도둑들이 많다. 예방을 위해 CC(폐쇄회로)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아무리 소소한 사건이라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졌다.
신 지구대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천호지구대는 경찰서형 지구대(지역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순찰 인력만 있던 지구대에 지역형사 2명, 교통경찰 1명, 정보경찰 1명을 둬 각종 사건에 신속히 대응한다”고 말했다.
형사가 있기 전엔 절도가 발생하면 본서에 보고하고, 담당 형사가 정해진 후 수사를 시작해 대응이 늦었다. 특히 10만원대 절도, 빈집털이 등 천호지구대의 주 사건들은 본서에서는 작은 사건이라 뒤로 밀렸는데 이젠 지구대에서 책임지고 수사한다. 이곳만 담당하다 보니 정보가 많아 수사도 더 효율적이다. 최상진 지역형사는 “20대 여성 혼자 귀가하는 길에 자전거로 핸드백을 날치기한 사건도 CCTV를 분석하고 탐문조사한 끝에 2일 만에 잡았다”고 설명했다.
천호지구대는 등하교 시간이면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길목에 경찰을 배치,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어 학부모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든든해한다. 신 지구대장은 “얼마 전에는 한 학교 교장 선생님이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덕분에 학교, 주민들과 유대도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신 지구대장은 경정급으로는 처음으로 지구대를 맡아 ‘경찰서형 지구대’라는 새로운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원래 지구대장은 한 직급 아래인 경감급이 맡는다. 신 지구대장은 “부자가 많이 털리는 것이나 서민들이 조금 털리는 것이나 기분 나쁜 것은 똑같다”면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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