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공권 거래 활발

주로 대형사가 중견사 토지 매입

지역내일 2009-11-04
건설사간 아파트 시공권이나 택지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워크아웃이나 재정적인 상황이 좋지 않은 중견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를 비롯한 동종업계에 부지를 매각하고 있다.
최근 분양을 마무리 한 현대건설의 ‘광장 힐스테이트’가 대표적인 예다. 이 땅은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삼호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화이자제약으로부터 사들인 부지다. 하지만 올 초에 삼호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자구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 부지를 현대건설에 판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300개가 넘는 부지매입 제안이 받았지만 실제 계약한 것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달 양우건설이의 김포한강신도시 Ac-15블록 시공권 계약을 했다. 이 부지는 주인이 한 차례 바뀐 뒤 겨우 시공사를 구한 예다. 삼성물산은 Ac-15블록과 지난 5월 확보한 Ab-11블록에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시행사인 미래건설과 손잡고 김포한강신도시 Ac-03 블록에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LIG건설도 최근에 중견건설사인 K사가 보유한 김포한강신도시의 택지 매입을 마무리 했다. 당초 K사는 이 지역에 아파트 분양을 준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부지 매각을 어렵게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중견건설사 흥화와 청라지구 A8블록의 시공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흥건설이 보유했던 청라지구의 공동주택 부지는 포스코건설이 따냈고, 우림건설의 용인 동진원 부지 사업을 놓고 대형사들이 수지 타산을 따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 9월에 동문건설이 추진하던 일산 덕이지구 도시개발사업 A1, A5블록의 시공권을 조건부 인수했다.
이러한 시공권 거래를 놓고 금융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형건설사에 부지를 매각하거나 시공권 계약을 넘긴 건설사나 시행사 대부분이 금융권으로부터 PF대출을 거부 당했기 때문이다.
한 중견건설사 임원은 “중견사가 금융권에 PF대출을 요구하면 응하지 않다가 대형건설사가 같은 땅을 매입하거나 시공권을 따낼 경우에는 PF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금융권이 건설사와 시행사이 시공권 거래를 부추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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