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아직 미약” … 금리 계속 동결 예고
미 전문가들, 향후 6개월내 인상 없을 것으로 예측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라는 판단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미 경제분석가들은 적어도 향후 6개월 안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RB는 4일 경기회복에 계속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제로 수준인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RB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단기금리인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0-0.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FRB는 이어 이러한 제로금리 수준을 ‘상당한 기간’에 걸쳐 계속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FRB는 “미국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회복세는 아직 미약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FRB는 “주택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업사태와 낮은 소득증가세, 신용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물가인상은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FRB는 밝혔다.
이같은 FRB의 판단과 결정은 미국경제의 불경기가 종료되고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아직도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출 때이지 통화량 축소, 금리인상 등 이른바 출구전략을 구사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FRB는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플러스 3.5%로 급등했으나 상당 부분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이어서 아직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도 수개월간 경기부양에 역점을 두는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회복에 대비해 통화를 조절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쓰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경제분석가들은 FRB가 앞으로도 최소한 6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금리인상에 앞서 취하는 통화정책 조정을 논의하는 것조차 자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RB가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문제를 논의만 하더라도 출구전략의 조짐으로 간주돼 파장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제분석가들은 분석했다.
벤 버냉키 FRB의장은 최근 9.8%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이 곧 10%를 돌파하고 2011년 일정 시점까지 9%대에 머물 정도로 고실업률이 장기화될 것이며 그럴 경우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이 장기간 미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59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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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향후 6개월내 인상 없을 것으로 예측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라는 판단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미 경제분석가들은 적어도 향후 6개월 안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RB는 4일 경기회복에 계속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제로 수준인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RB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단기금리인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0-0.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FRB는 이어 이러한 제로금리 수준을 ‘상당한 기간’에 걸쳐 계속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FRB는 “미국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회복세는 아직 미약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FRB는 “주택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업사태와 낮은 소득증가세, 신용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물가인상은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FRB는 밝혔다.
이같은 FRB의 판단과 결정은 미국경제의 불경기가 종료되고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아직도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출 때이지 통화량 축소, 금리인상 등 이른바 출구전략을 구사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FRB는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플러스 3.5%로 급등했으나 상당 부분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이어서 아직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도 수개월간 경기부양에 역점을 두는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회복에 대비해 통화를 조절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쓰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경제분석가들은 FRB가 앞으로도 최소한 6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금리인상에 앞서 취하는 통화정책 조정을 논의하는 것조차 자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RB가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문제를 논의만 하더라도 출구전략의 조짐으로 간주돼 파장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제분석가들은 분석했다.
벤 버냉키 FRB의장은 최근 9.8%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이 곧 10%를 돌파하고 2011년 일정 시점까지 9%대에 머물 정도로 고실업률이 장기화될 것이며 그럴 경우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이 장기간 미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59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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