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지역내일 2009-11-06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서용원 센터장

코스피지수가 1550대를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기업실적은 높아진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었고, 한국과 미국의 2009년 3분기 GDP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호재가 발생한 당일 하루만 반짝 상승할 뿐, 전반적인 기조는 하락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양호한 기업실적, 견조한 경기상승과 최근 증시 약세라는 부조화의 이면에는 4분기 이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업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기국면은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정책에 의한 회복국면에서 민간의 자생적인 소비 회복에 따른 확장국면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과정에 있다. 경제의 자생적인 회복으로의 순조로운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지금의 고민이다. 미국의 경우, 한시적 경기부양 정책(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생애최고 주택구매자 감세)의 일몰에 따라 가계 소비심리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는 최근 소비의 회복이 아직까지는 정부보조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생적인 경기확장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 필수 요건인 고용 증가는 2010년 2분기에 가서야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현재 시점은 경기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모멘텀이 둔화된 시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존 경기부양정책의 시한연장 및 추가 부양정책 검토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적 측면에 있어 올해 4분기 기업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4분기 이익 감소의 배경에는 4분기 선진국 소비시즌에 맞춰 한국기업이 미리 3분기에 수출물량을 확대시킨 매출증가 요인과 4분기 보너스 지급, 인건비 증대에 따른 비용확대 등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지만,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둔화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기업의 이익은 본격적인 물량증가가 나타나는 2010년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감안할 때 기업실적 측면에 있어서도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

결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경기회복 추세에 맞춰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당장 상승을 이끌어 갈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등락폭이 제한된 기간조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시기에는 향후 주가 상승잠재력이 큰 우량종목을 주가 하락시 분할 매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해당 종목은 삼성전자, 대한항공, CJ제일제당, 삼성엔지리어링, 태웅으로 압축된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수요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가계의 수요 변동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대한항공, CJ제일제당은 원화강세 대표적인 수혜주로서 추천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태웅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 대체에너지 개발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어 추천드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