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0’ 주택 도입, 건설업계 분주

삼성물산, 시범주택 열어 … 대우·GS, 주택전시관에 신기술 도입

지역내일 2009-11-09
건설업계가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주택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제로(0) 건축물인 ‘그린 투모로우’를 지난 6일 공개했다.
이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나머지 필요 에너지는 친환경 방식으로 자체 제작한다. 기존 주택과 비교해 56%의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고, 44%의 에너지는 태양광 등을 통해 조달한다.
최근 친환경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새로 입주 및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문화관에 개별 기술이 선보인 적은 있으나 모든 기술을 하나의 주택에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린 투마로우는 미국의 그린빌딩협의회과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바 있다. 한중일의 건축물중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그린 투마로우가 유일하다.
그린 투모로우에는 68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태양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땅속의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문제를 해결했다. 내부로 들어온 빛과 열은 그린 투모로우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또 직류전원(DC) 배전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고, LED 조명, 단열욕조, 절수형 양변기와 같은 효율이 높은 설비를 사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한번 사용한 물을 정수해 화장실 세척용수나 청소용수, 정원용수에 활용하도록 했다. 에너지 생산 및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그린 투모로우에 사용된 기술 중 경제성이 높은 15~ 20가지를 래미안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2013년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100% 줄일 계획이다.
이규재 삼성물산 부사장은 “앞으로 친환경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삼성물산은 건설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해 그린 투모로우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8월 ‘제로 에너지 하우스’ 기술을 망라한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에너지 조달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를 통해 ‘제로 에너지’ 가능성을 열었다. 이 아파트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통해 하루 최대 600KWh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력은 단지 내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 공용 전력으로 사용한다. 지난해에는 한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
우선 2011년에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70%, 2020년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연구·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48가지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역삼동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상설 전시하고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GS건설도 최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 홍보관의 에너지 절감형 주택관은 누구나 쉽게 자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시설물을 설치했다. 갤러리관에는 4개의 바닥영상을 통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는 미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을 하고 있으며 태양광 차양시스템과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인 특수 창호, 실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단열시스템 등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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