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 장관, (구)농지개량조합 발주사업 특혜의혹

예산 지역구 공사 80% 싹쓸이

지역내일 2001-08-21 (수정 2001-08-22 오후 4:34:08)
도내 도급 1위 기업 8배 규모 … 오 장관 “경영 관여 안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등급 하향 판정과 관련해 문책론이 불거지고 있는 오장섭 건교부장관과 관련, 새로운 비리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오 장관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 시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대주주로 있던 대산건설이 농업기반공사의 충남지역 발주 공사 가운데 25.5%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 공사에 대한 대산건설의 이같은 실적은 대전·충남지역 도급순위 1위인 계룡건설의 수주액 51억원을 8배나 능가하는 금액이어서, 3월 장관 취임 이후 부동산 위장거래와 변칙 재산증여 의혹에 이어 새로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95년부터 3년간 대산건설은 오 장관의 지역구인 예산지역 공사 396억원 가운데 80%인 317억원을 ‘싹쓸이’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예당지부 관계자는 20일 “당시 대부분 국고보조금 사업이었다”면서 “실적있는 기업을 찾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농업기반공사(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 등이 합병)가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21일 “10% 대주주이긴 했으나 정치입문 이후 일체 대산건설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오 장관의 공사수주의혹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94년 6월∼98년 8월)으로 있던 3년 동안 관련 건설회사가 12건의 454억원을 수주한 반면,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3년간 수주액은 단 2건의 16억원에 불과해 국회 상임위를 이용한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이는 대산건설의 건설업 부문을 양도받은 디에스건설의 수주액을 포함한 비교이다.
농업기반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산건설은 97년 12월 부도나기까지 3년간 11건을 수주, 전체 공사의 25.5%에 이르는 3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디에스건설 수주액 64억원까지 포함하면 454억원으로 30%에 이른다.
이같은 실적은 대전·충남지역 도급순위 1위(97년 기준)인 계룡건설이 51억원, 2위인 대아건설이 14억원, 3위인 범양건영이 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것이다. 대산건설 97년 도급액은 계룡건설의 50%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95년부터 97년까지 대산건설은 건수로는 11건에 불과했지만 모두 2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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