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로개설공사로 녹지공간이 끊기는 구로구 항동 천왕산에 폭 90m 길이 30m 규모의 생태통로를 내년 8월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생태통로란 도로나 댐 등의 건설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동물 이동로다.
천왕산에는 길이 3.9㎞, 왕복 4∼6차로의 남부순환로∼부천시계 사이 도로가 녹지 축을 가로지르며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시는 40억원을 들여 천왕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터널식으로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어 생태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발 146m의 천왕산은 서울시 5대 숲 가운데 하나다. 말똥가리, 족제비, 멧토끼, 너구리, 도롱뇽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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