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 장관 문책 JP 손에 달려

민주당, 문책 불가피론 펴면서도 JP 눈치보기

지역내일 2001-08-21 (수정 2001-08-22 오후 4:40:07)
항공안전위험국 판정과 관련, 오장섭 건교부장관의 문책에 대해 민주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 문책의 불가피성이 검토되고 있지만 자민련 몫인 건교부장관 진퇴를 놓고 사실상 JP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항공안전 판정의 심각성을 당에 통보해온 것이 판정 통보가 있기 1주일 전이었다”고 건교부의 책임론을 지적했다. 일각에서 정치권의 책임론을 거론하지만, 그 대책을 위한 논의의 여지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오 장관 문책과 관련,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20일 “매듭지을 것은 매듭짓고, 풀어갈 것은 풀어간다는 자세로 정국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감사원의 조사 등을 거쳐 책임범위가 결정될 경우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다른 당직자들 역시 오 장관 문책은 불가피하다며 문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문책론의 전제가 되는 것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의 협의다.
자민련과 JP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선택적 협력론’과 ‘JP 대망론’을 타고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정책공조마저 무기로 꺼내들었다. 정권의 안위야 관심밖이고 자신들의 갈길을 가겠다는 태도다.
20일 서민 주택난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서민주거안정대책 당정협의회는 건교부측에서 사안의 시급성을 이유로 급하게 일정이 잡혔다. 이에 대해 자민련측에서는 ‘민주당이 결정한데 자민련이 따라갈 수 있느냐’는 JP의 DJP공조에 대한 불만과 같은 이유를 들어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막판 자민련 출신 오 장관의 설득으로 양당이 참여한 당정협의회가 겨우 열렸지만 정치적 계산에따라 정책공조도 이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줬다.
김 명예총재는 20일 오 장관의 문책설에 대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얘기”라고 불쾌해했다. 자민련 내에서는 ‘김 명예총재가 오 장관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여권 일각의 문책설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의중을 밝힌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공조”라고 못마땅해하지만, 민주당은 공개적인 JP 비판은 엄두를 내지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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