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키 복제’ 차량 상습절도 3명 구속
청주 흥덕경찰서는 11일 복제한 차열쇠를 이용해 차량 10여대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5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4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성남시 식당 주차장에서 김모(61)씨의 에쿠스 승용차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차량 15대(시가 3억원 상당)를 훔쳐 장물상을 통해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키박스 안을 보면서 갖고 있던 차종별 열쇠의 모양을 다듬는 방식으로 즉석에서 차열쇠를 복제한 후 차문을 열었으며 훔친 차량에는 위조한 번호판을 달아 판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장물상을 통해 이들로부터 차량을 구입한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장물상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동종전과 20건이 넘는 전문 절도단으로 다양한 장비를 갖고 다니며 범행했으며 번호판도 직접 위조했다”며 “이들의 근거지에서 도난 번호판이 다량으로 나옴에 따라 현재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경남 양산서 여중생 2명 동반 투신자살
“학원 학교 생활 힘들다”는 유서 남겨
10일 오후 11시30분쯤 경남 양산시 남부동의 모아파트 화단에 여중생 A(15)양과 B(15)양이 나란히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옥상 난간에서는 A양과 B양이 각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학원과 학교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의 짧은 메모 형태의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추락으로 인한 상처 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의 현관으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촬영돼 있어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모와 친구 등 주변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자살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배달 안해준다” 식당에 불지른 60대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11일 음식을 배달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밥집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배 모(60)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이날 오전 3시45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김밥나라 음식점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내 경찰추산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배 씨는 전화로 김밥을 배달해 줄 것을 주문했으나, 식당에서 거절하자 집 근처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가스불이 켜져 있는 이 식당 주방에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서울 구로署, 司試 2차 합격자 2명 배출
한 경찰서에서 사법시험 2차 합격자가 2명이나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구일지구대 소속 최연석(27) 경위와 가리봉지구대의 장현석(28) 경위가 지난달 20일 발표된 제51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경찰대 출신으로, 이번 2차 시험에서 경찰대를 나온 합격자는 모두19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3차 면접이 남아 있어 경찰서별 합격자를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한 경찰서에서 2차 합격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은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대 21기인 최 경위는 2005년 졸업하고서 서울지방경찰청 803전경대를 거쳤으며 2007년 5월부터 구일지구대에 소속돼 근무하고 있다. 최 경위의 경찰대 1년 선배인 장 경위는 2004년 졸업과 함께 인천지방경찰청 전경대에 배속돼 2년간 근무하고서 2006년 5월 가리봉지구대로 왔다.
최 경위 등은 경찰대를 졸업한 직후 여유시간이 많지 않은 전경대 근무 틈틈이 공부를 해왔으며, 서울로 근무지를 옮긴 뒤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해 2~3년 만에 2차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시험 준비가 업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주간과 야간근무, 비번, 휴무로 돌아가는 4교대 근무의 특성을 이용해 비번과 휴무일에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의 한 동료는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근무만 해 공부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며 “남들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법시험 2차까지 합격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장 경위와 가까운 동료는 “사법시험에 붙은 경찰관에 대해 업무를 소홀히 한 것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결국 이들이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경찰 조직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최 경위 등은 17~20일 3차 면접시험을 치르고 27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기다린다.
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전주 요양병원서 불..대피 소동
10일 오후 10시35분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한요양병원 지하 식당에서 불이 나 1~5층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등 90여 명이 건물 밖과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식당 내부 6㎡를 태우고 지하에 있는 물리치료실과 예배실 등 300여㎡를 그을려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울산 상가주택 화재..1천400만원 피해
10일 오후 9시20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 강 모(55)씨 소유의 상가건물 4층 주택에서 불이나 1천443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울산 남부소방서와 중부안전센터 소방대원 30여명과 소방차 11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은 4층으로 1~3층은 미용실과 사무실, 4층은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주택 세입자 이 모(53)씨가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외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귀갓길 초등생 납치 유괴범 3명 검거
귀갓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금품을 요구하던 3명이 경찰의 공조수사로 전원 검거됐다.
납치됐던 어린이는 무사히 부모 품에 안겼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초등생을 납치한 뒤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약취 유인)로 최 모(25 무직)씨와 백 모(25 대학생)씨, 김 모(25 무직)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와 노끈, 투명 테이프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최 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6시40분께 진해시 용원동 모 태권도 체육관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A(9 초등교 2년)군을 승용차로 납치한 뒤 20시간 가량 끌고 다니며 A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통신수사를 통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부산 사하경찰서 및 강서경찰서와 공조해 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새마을금고 공중전화부스와 강서구 대저1동등구 마을 뒷길에서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몰던 차량 뒷좌석에 결박상태에 있던 A군을 무사히 구출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 등은 A군 부모에게 “여러 명이 지키고 있으니 신고나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마라”고 협박하고 돈을 전달받는 장소를 수시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친구 사이인 최 씨 등은 경찰에서 “카드 빚과 사채 4천500만원을 갚지 못해 귀가하던 어린이에게 접근해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유인,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조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으며 어린이 유괴범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것을 보여준 수사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병길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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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는 11일 복제한 차열쇠를 이용해 차량 10여대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5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4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성남시 식당 주차장에서 김모(61)씨의 에쿠스 승용차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차량 15대(시가 3억원 상당)를 훔쳐 장물상을 통해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키박스 안을 보면서 갖고 있던 차종별 열쇠의 모양을 다듬는 방식으로 즉석에서 차열쇠를 복제한 후 차문을 열었으며 훔친 차량에는 위조한 번호판을 달아 판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장물상을 통해 이들로부터 차량을 구입한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장물상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동종전과 20건이 넘는 전문 절도단으로 다양한 장비를 갖고 다니며 범행했으며 번호판도 직접 위조했다”며 “이들의 근거지에서 도난 번호판이 다량으로 나옴에 따라 현재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경남 양산서 여중생 2명 동반 투신자살
“학원 학교 생활 힘들다”는 유서 남겨
10일 오후 11시30분쯤 경남 양산시 남부동의 모아파트 화단에 여중생 A(15)양과 B(15)양이 나란히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옥상 난간에서는 A양과 B양이 각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학원과 학교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의 짧은 메모 형태의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추락으로 인한 상처 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의 현관으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촬영돼 있어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모와 친구 등 주변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자살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배달 안해준다” 식당에 불지른 60대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11일 음식을 배달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밥집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배 모(60)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이날 오전 3시45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김밥나라 음식점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내 경찰추산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배 씨는 전화로 김밥을 배달해 줄 것을 주문했으나, 식당에서 거절하자 집 근처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가스불이 켜져 있는 이 식당 주방에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서울 구로署, 司試 2차 합격자 2명 배출
한 경찰서에서 사법시험 2차 합격자가 2명이나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구일지구대 소속 최연석(27) 경위와 가리봉지구대의 장현석(28) 경위가 지난달 20일 발표된 제51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경찰대 출신으로, 이번 2차 시험에서 경찰대를 나온 합격자는 모두19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3차 면접이 남아 있어 경찰서별 합격자를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한 경찰서에서 2차 합격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은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대 21기인 최 경위는 2005년 졸업하고서 서울지방경찰청 803전경대를 거쳤으며 2007년 5월부터 구일지구대에 소속돼 근무하고 있다. 최 경위의 경찰대 1년 선배인 장 경위는 2004년 졸업과 함께 인천지방경찰청 전경대에 배속돼 2년간 근무하고서 2006년 5월 가리봉지구대로 왔다.
최 경위 등은 경찰대를 졸업한 직후 여유시간이 많지 않은 전경대 근무 틈틈이 공부를 해왔으며, 서울로 근무지를 옮긴 뒤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해 2~3년 만에 2차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시험 준비가 업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주간과 야간근무, 비번, 휴무로 돌아가는 4교대 근무의 특성을 이용해 비번과 휴무일에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의 한 동료는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근무만 해 공부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며 “남들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법시험 2차까지 합격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장 경위와 가까운 동료는 “사법시험에 붙은 경찰관에 대해 업무를 소홀히 한 것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결국 이들이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경찰 조직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최 경위 등은 17~20일 3차 면접시험을 치르고 27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기다린다.
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전주 요양병원서 불..대피 소동
10일 오후 10시35분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한요양병원 지하 식당에서 불이 나 1~5층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등 90여 명이 건물 밖과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식당 내부 6㎡를 태우고 지하에 있는 물리치료실과 예배실 등 300여㎡를 그을려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울산 상가주택 화재..1천400만원 피해
10일 오후 9시20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 강 모(55)씨 소유의 상가건물 4층 주택에서 불이나 1천443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울산 남부소방서와 중부안전센터 소방대원 30여명과 소방차 11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은 4층으로 1~3층은 미용실과 사무실, 4층은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주택 세입자 이 모(53)씨가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외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귀갓길 초등생 납치 유괴범 3명 검거
귀갓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금품을 요구하던 3명이 경찰의 공조수사로 전원 검거됐다.
납치됐던 어린이는 무사히 부모 품에 안겼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초등생을 납치한 뒤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약취 유인)로 최 모(25 무직)씨와 백 모(25 대학생)씨, 김 모(25 무직)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와 노끈, 투명 테이프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최 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6시40분께 진해시 용원동 모 태권도 체육관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A(9 초등교 2년)군을 승용차로 납치한 뒤 20시간 가량 끌고 다니며 A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통신수사를 통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부산 사하경찰서 및 강서경찰서와 공조해 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새마을금고 공중전화부스와 강서구 대저1동등구 마을 뒷길에서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몰던 차량 뒷좌석에 결박상태에 있던 A군을 무사히 구출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 등은 A군 부모에게 “여러 명이 지키고 있으니 신고나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마라”고 협박하고 돈을 전달받는 장소를 수시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친구 사이인 최 씨 등은 경찰에서 “카드 빚과 사채 4천500만원을 갚지 못해 귀가하던 어린이에게 접근해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유인,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조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으며 어린이 유괴범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것을 보여준 수사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병길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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